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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물

해양플랜트와 에너지 사업 선봉에 선 ㈜동부 김재홍 회장

기술설비 분야에서 한국을 넘어 해외에 두각을 나타내...수출로 국가발전 이바지

우리나라의 전성기는 선진국보다 늦게 찾아왔다. 두 번의 시대적 아픔으로 모든 것이 황폐화됐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탓에 수출로 경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기술을 몰라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끈질긴 근성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데는 ㈜동부 김재홍 회장 같은 영웅의 활약이 컸다. 김 회장은 맨몸으로 기계설비업에 뛰어들어 수십 년의 세월을 버티며 해외로 기계설비 기술을 수출해 ‘메이드 인 코리아’의 명성을 날리는데 기여했다. 끈질긴 한국 인의 근성으로 국민 경제를 살리고 국가 발전을 이룩하자는 목표를 한시도 포기하지 않아 공장 플랜트와 기계설비사업 의 세계화를 이끈 강소기업 ㈜동부를 키워낸 김 회장을 만났다. 최근 ‘2017년 건설의 날’에서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하 며 40여 년 구슬땀 흘린 결실을 맺은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본다.



㈜동부, 국내 건설경기를 이끌어온 파수꾼 기업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2017 건설의 날’에 성대히 개최 됐다. 건설인의 사기 진작과 산업 발전을 축하하기 위 해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대한건설협회 가 개최한 올해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는 영광의 얼굴들 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경기일수록 기술 개발과 나눔 에 힘쓴 기업이 무대 위에 올랐다. 한평생 외길을 걸어 온 ㈜동부 김재홍 회장은 올해 ‘은탑 산업훈장’을 받으 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365일 건설업만 바라보며 살았 습니다. 오직 앞만 보며 달려왔습니다. ㈜동부에서 근 무하는 직원이 100명 정도 됩니다. 사업이 활발히 진행 될 때는 그 수가 3~4배 급증합니다. 그들의 가정까지 생각하면 저는 큰 책무를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뚜렷한 목표와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지금껏 활동했습니다.”


“해외에서 건설업을 배우며 힘든 일이 많았다. 제가 힘들게 배운 지식과 노하우를 후대에 전 수하고 싶다”


김 회장은 청년 시절 건설업에 입사한 후 한 번도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지 않았다. 약 10년 정도 이란 등 중동 국가,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서 건설 기 술을 배우며 많은 경험을 다졌다. 밑바닥부터 배운 건 설업 기술은 단단한 초석이 되어 ㈜동부를 창립할 토대 가 됐다. 

“저는 치열한 삶을 통해 기술을 익혔습니다. 저의 지식 을 총동원해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우 리나라는 많이 건실했지만 힘이 없는 국가의 국민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대 한민국이 건설업과 해양 플랜트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젊은 층이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건설업을 이끄는 대선배로 장기적 인 경기불황이 걱정이다. 세계는 예측불허의 속도로 에 너지 전쟁을 펼치고 있다. 힘든 현장 근무를 소화하며 국가의 성장 동력 산업인 기계설비ㆍ공장플랜트를 책 임질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김 회장이 쌓 은 경험의 축적을 살펴보면 후학 양성을 외치는 진심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동부가 쌓은 경쟁력

㈜동부는 국내 원자력발전설비 및 공장 플랜트 분야 품 질의 혁신을 경주해왔다. 우리나라의 기계설비 분야 개 척에 든든한 역할을 담당했고 청정에너지 공급 및 전력 복지, 전력난 해소 등에 도전해 지속적인 경영혁신 활동 을 펼쳐왔다. 김 회장과 ㈜동부가 그동안 이끈 국책 사 업만 120여 건에 달한다.


 “대규모 국책 사업 수주에 성공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도 외화벌 이 사업을 성공리에 완수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 뿌듯합니다. 멕시코 국영정유공장 건설 등 기술인력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며 우리나 라의 건설 위상을 높였다고 자부합니다. ㈜동 부만의 핵심 경쟁력인 석유화학 정제공장을 모 듈 단위로 제작해 공급한 서비스로 수출 판로 개척에 성공했습니다. 내실을 다지며 ㈜동부를 키워 오늘날의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김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공적을 살피면 기계 건설기업이 이상향을 읽을 수 있다. 해외에서 기술력을 뽐내며 외화를 벌어들였으며 국내에서는 원가 절감 선 도에 앞장섰다. ㈜동부는 울산석유화학단지 내에 자체 제조공장에서 가공한 고성능 금속구조재로 건축물 시 공 원가 절감을 꾀했다. ㈜동부가 생산한 고성능 금속 구조재는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투자비를 절감해 주목 받았다. ㈜동부의 승승장구 속에서 김 회장은 기업의 대의를 놓치지 않았다. 강소기업의 사명인 일자리 창출 로 희망을 쏘았다. ㈜동부는 지역건설발전분가위원으 로 산학협력, 청년인턴제를 도입해 기술자를 양성하는등 3만 1,174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우리나라와 전 세계를 덮친 조선경기 불황도 김 회 장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울산시와 협력해 석유화학 및 원자력 분야의 이직 근로자가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김 회장은 일자리 창출의 사명감 을 발휘하며 장애인 고용 창출을 힘써왔다. 한국장애인 고용촉진공단 영남지역 장애인고용 대책위원으로 활동 하며 장애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동부 기 술력의 명성은 기계건설업과 관련된 사업과 사회의 발 전방향, 복지와 일자리 창출 등 모두를 총괄해 고민하는 김 회장의 추진력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기계설비업의 애로사항, 직접 청취하며 해결사 노릇 톡톡히 해내
김 회장은 대업을 위해 기계설비 분야의 이슈를 해결하 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부회장과 울산ㆍ경남도회 회장을 역임하며 하청업체에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했다. 건설산업에서 하청업체의 피해가 커 지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표준하도급계약서 제정’이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대기업이 수도권 하도급 기업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분 위기를 반전시키고자 ‘대형건설사 임원 초청간담회’ ‘민 관합동 현장방문 세일즈’ ‘불법하도급 신고센터 설치 및 운영’을 추진했다. 지방에 터를 잡은 하도급 기업이 불 합리한 차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선두기업인 ㈜동부 와 김 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저가 하도급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고질병입니다. 저 가 하도급 문제가 계속된다면 중소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방의 하도급 기업이 수도권에 위 치한 경쟁기업과 정정당당히 경쟁하려면 대기업의 관 심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기술력이 뛰어난 지방의 하도급 기업이 많습니다.” 김 회장은 “가장 큰 고통은 하도급 기업끼리 경쟁을 붙 이는 시스템이다. 같은 계열사끼리 경쟁해야 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 국가가 정책적으로 하도급 기업의 애로사 항을 해결하려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기 위한 그의 자세
42년을 현장에서 헌신한 김 회장은 아직도 꿈을 꾼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예리한 분석력을 토대로 앞으로 ㈜ 동부와 우리나라 경제가 나가야 할 방향을 준비하고 있 다. “대한민국의 아성을 뛰어넘는 ㈜동부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에너지 전쟁 시대가 열렸습니다. 에너지 효 율 분야의 기술 개발이 관건입니다. 글로벌한 연구 개 발 R&D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많은 중소기업이 성장 하기 위해서는 국가 발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 육성 정책이 추진돼야 합니다. 한목소리로 여론을 형성 해 규제로 묶여서 못하는 장애요소를 타파해야 합니다. 한 예로 설비전문업종은 전문화된 지 오래됐지만 분리 발주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설비전문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법안을 서둘러 마련해주길 기대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계설비가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서는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이 필요하다. 우리는 늘 기계설비를 통해 만들어진 편리함을 접하고 살지만 그 소중함을 잘 모르고 있다. 기계설비 선두주자이자 결 식아동돕기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환경을 중시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한 중소기업 ㈜동부처럼 훌륭한 기계 설비기업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 김 회장 은 “기계설비업의 필요성과 장점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 잘 알려진다면 많은 중소기업에게 힘이 될 것 이다”라며 작은 소망을 나타냈다.
㈜동부 김재홍 회장은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지만 봉사활동은 잊지 않는다.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무상급식을 지원 하고 있다. “기업과 시가 공존하면서 소외계층을 돌봐 야 할 의무가 있다. 지역주민과 국민 여러분도 ㈜동부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이념을 알아주시길 바란다”라 며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김 회장의 모습 에서 진정한 강소기업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