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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安출마-DJ계 탈당’ 정계개편 가시화

여소야대 정국의 현실을 제기하면서 국민의당 탈당파의 재입당 가능성도 열어놨다


국민의당 구원투수로 안철수 전 대표가 조기 등판하면서 여의도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19대 대선을 치른 지 86일 만이다. 국민의당은 호남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거세지는 등 내홍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제가 살고자 함이 아니다.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당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의 깃발을 들었다”고도 했다.

안 전 후보는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며 다당 체제 유지를 거듭 주장했다. 또 “북핵과 미사일 위기, 부동산 폭등, 불안정한 에너지 정책 같은 문제를 두고는 분명한 역할을 하는 야당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야당 정체성을 살려 캐스팅보터 역할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다.

안 전 후보는 특히 “먼저 저의 정치적 그릇을 크게 하고 같이하는 정치세력을 두텁게 하겠다”며 “외연을 넓혀 전국 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생각에 동의하는 정당들과 함께 이번 정기국회 과정에서 우리의 뜻을 설득하고 관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당내에선 대선 패배 책임을 져야 하는 안 전 후보가 성급하게 당권 도전에 나섰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국민의당 의원 12명은 성명을 통해 “대선 패배와 증거 조작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안 전 후보 출마에 반대했다.


바른정당 원내 지도부는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가 다당제를 유지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나중에 뜻을 같이 해서 같이 갈 수 있을지 국민과 당원의 뜻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은 ‘정책 연대’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 정진석 전 한국당 원내대표가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안 전 대표도 평소 중도세력과의 정책연대를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