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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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에 떠나는 오지 단풍 여행(강원도 정선)




하늘은 높고 푸르다.

가로수 은행잎이 노랗고 산과 들에 단풍이 붉게 물든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도시의 소음​과 번잡스러움을 벗어나 조용한 휴식이 필요할 때.

이럴 때 조금은 쌀쌀한 공기를 가르며 무작정 길을 떠나 보자.


 

차로 두세 시간 남짓​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조용함,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무릉도원 같은 곳이 감추어진 정선의 산골.

​페이스북 친구이신 '우여소'의 방장 최병두님의 소개로 만나는 영화 "가을의 전설'이 연상되는 곳, 덕산터로 가는 길가에 핀 보랏빛 구절초가 예쁘다.



덕산터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네비게이션은 아스팔트 포장 도로가 끝나고 조금 더 들어가는 시멘트 포장 시골길에서 끝난다.

시멘트 길 막다른 곳에는 잘 가꾸어진 사과 과수원이다.

사과나무가 심어진 과수원은 잡초방지를 위해 잔디를 심었다고 하는데 아주 깔끔히 정돈된 모양이 주인의 심성을 닮아을까​?

서리 맞은 다음에 수확해야 하는 품종이라서 아직은 이르지만 아쉬움에 만 원어치만 사자고 하니 인심만큼이나 넉넉히 따 주시는데 맛이 일품이다.​


 


일단 오지 여행이라고 제목을 달았으니 짐작하겠지만 마지막 1km 정도는 승용차는 접근 불가이다.  혹시 차량이 비포장도로에 적합한 SUV라면 끝까지 갈 수 있다.

그러나 설령 그런 차라고 해도 일부러라도 조금은 걸어가 보기를 권한다.

길 양편으로 돌탑이 천불동만큼은 아니지만, 도대체 몇 년에 걸려서 쌓았는지 모를 만큼 지천에 서 있다.

돌탑을 쌓은 이는 그 긴 시간 무슨 생각을 하면서 돌을 주워다 쌓은 걸까​? 내심 궁금하기도 하다.

돌 자갈길을 걸으며 주면 풍광도 보면서 도시 문명인에서 원시 자연인으로 마음을 새로 세팅해 보자.


​ 


마치도 대문처럼 계곡을 막고 서 있는 큰 바위​ 사이를 지나 조금 걷다 보면 그 깊은 산속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 이름하여 '숲속 책방​' 소설가 강기희 님과 아동문학가인 부인 유진아 ​님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서점이며 책 읽는 공간이다.

상상치 못했던 곳에서 만나는 책방에서 산새 소리 들으며 책 읽는 맛이 색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이번엔 책은 읽지 못했으나 다음에는 한 권이라도 읽어 보리라고 새겨 본다​


 

여유롭게 돌길을 걸어 한 모퉁이를 돌아서는 길을 그 집 강아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안내한다.

그 길 끝에는 그 골짜기 마지막 집 덕산터가 있다.

새소리가 들리고 흰 구름이 지나는 하늘이 손바닥 만큼 작게 느낄 만큼 앞뒤 좌우가 산이다.

그 산자락에 고즈녁이 자리 잡고 있는 집 한 채가 있는데 굴뚝에서 모락모락 흰 연기가 피어오른다.​

단걸음에 냉큼 쫓아와 반갑게 맞이하는 이는 수식어가 참 많은 연극배우 최일순 씨다.




오지 여행가, 배우, ​인사동 푸른별 주막 쥔장(지금은 정리했다고 함), 본인 입으로 말하는 게으른 농부 등등.

서울예대출신인 그는 인사동 예술가들에게는 상당히 알려진 연극 배우다, 대표작 넋전아리랑, 품바를 비롯한 그가 출연했던 공연 포스터가 부엌 한 켠에 지리잡고 있다.

그는 오지 여행(탐험?)을 즐기는 오지 여행 전문가이기도 하다. 히말라아, 아프리카, 아마존, 남미 등 그는 늘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찾아 다닌다. ​

연극 공연 일정이 없고, 오지 여행을 떠나지 않았을 때 그를 만나려면 이곳 덕산터로 가 보자.


 

 

먼 길 오시느라 목마르겠다며 우선 차 한잔 하시라고 내 온 차는 달맞이꽃 차다.

주변에 지천인 달맞이꽃을 따다 말려서 차로 끌였다고 하는데 구수한 맛이다.

가져간 고성능(?) 블루투스스피커의 볼륨을 최대한 크게 틀고 선곡한 첫 곡은 영화 '가을의 전설'의 테마곡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이어서 패티킴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등으로 이어지는데 분위기가 꽤 낭만적이다.



 

낯선 곳에 왔으니 흔적을 남겨야지.

찾아간 화장실은 소위 '재래식 전통 화장실​' 이다.  인적이 드물다 보니 아예 문까지 열어젖혀 놓고 풍경을 바라보며 볼일을 보는 호사를 누린다.

그 후에는 한쪽에 양동이 가득 퍼다 놓은 타고 남은 재를 준비된 국자로 한가득 퍼서 휙 뿌려 덮어 놓고 나오면 된다.

그런데 재래식 화장실이 꽤 인상적이다. 

젊은 친구들이나 특히 여성 분들이 여행 갈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게 바로 화장실이라 하는데 편리함은 없지만 더럽지가 않다. 

냄새도 나지 않는다.  그냥 자연이 다 알아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알아서 해주는 덕분일 게다.​



조금 있으니 날은 어둑어둑해지는데 굴뚝의 연기가 시골의 느낌을 더해줄 무렵 '식사​ 하시죠'

불러서 가보니 부엌 겸 식당이다. 그런데 여기 정말 운치가 있다.

아궁이에서 불은 활활 타오르고 가마솥에 물도 끓고 가끔은 연기가 거꾸로 나와 ​눈 코를 자극하기도 하는데 그 연기 맛도 시골스럽다.



벽에는 쥔장의 이력을 보여주는 온 갖 포스터들과 소품드르 오지여행의 도구들이 즐비하다



메뉴는 감자를 넣은 쌀밥에 돼지두루치기나 두부찌개가 가능한데 우리는 두부찌개를 ​주문한다.

그 이름도 유명한 인사동 푸른 별 주막의 대표 안주인 두부찌개의 원산지라고 자랑을 하는 쥔장은 인사동에서는 아무리 해도 이 맛이 안 난다며 여기서 먹어야 제대로 된

두부찌개 맛이 나온단다.

역시나 눈으로 보는 것만큼이나 맛도 일품이다.

막걸리와 함께 먹는데 도대체 우리 뱃속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다.

큰 그릇에넉넉히 퍼준 밥 한 그릇과 커다란 냄비 가득 끓인 그 많던 찌개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막걸리와 저녁으로 가득 찬 배를 두드리며 문밖을 나서니 밤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그러나 보이는 하늘이 손바닥만큼이니 찾고자 하는 별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아쉬운 대로 초등학교 때 배웠던 몇몇 별자리를 찾아내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잠자리를 찾는다.

얼마 만에 맛보는 아궁이에 군불 때는 온돌방인지 모르겠다.

객들은 다들 잠을 청하는데 쥔장 내외는 아직도 부엌에서 주거니 받거니 술을 마시는지 사랑을 마시는지 밤이 깊도록 불이 안 꺼진다.





아침 새소리에 눈을 떠보니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어제 마신 양이 적지도 않은데 몸이 개운하다.  공기가 좋아서인가?  온돌이 좋아서인가?

아침은 어제 먹다 남은 밥으로 만든 누룽지탕이다.  구수한 누룽지에 몸과 마음이 녹는다.

그중 백미는 팥죽 속 새알심 처럼 한 조각씩 넣어 준 감자가 정말 맛있다.





불쑥 떠나온 여행길.

1박 2일 짧은 일정이 아쉽다.  그러나 나만의 아지트 같은 깊은 산 속 보물섬 덕산터가 그립다.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평화"… 평창 띄우기
문희상 국회의장이 9일 ‘2019 평창평화포럼’에 참석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신호탄이었다”고 평하면서 “평창에서 시작한 평화 분위기는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곧 세계평화 프로세스”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기점으로 작용했다고도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문 의장과 발맞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굴린 작은 눈덩이가 평화의 눈사람이 됐다”며 평창올림픽의 효과와 영향에 대해 자찬했다. 그는 또한 2‧27 북미정상회담은 “평창이 준 기적 같은 선물”이라고 평했다.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이 같은 ‘평창 띄우기’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드러나고 있는 부작용을 덮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24의 보도를 인용한 스포츠서울은 “전세계 최고 스키 선수들과 스케이터들이 금메달을 바라보며 뜨거운 경쟁을 벌였던 장소가 일년 후 텅 비었다. 현재 평창엔 열기는 사라지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논쟁만 벌어지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한 시설 유지비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축제 이후의 암울한 현실을 꼬집었다. 실제로

음식물 쓰레기 더미를 활용한 '산유국의 꿈' 두일기업연구소 박진규 소장
국제사회의 키워드는 단연 녹색성장이다. 2013년부터는 유기성폐액은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고 있다. 세계는 지금 환경파괴의 주범인 탄소경제에서 녹색경제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저탄소 친환경기업인 두일기업연구소(소장 박진규)는 음식쓰레기, 축산분뇨 등 유기성 폐액을 활용하여 그린가스(혼합청정연료)를 개발하여 음식쓰레기더미에서 산유국의 꿈을 키우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9일 경산에 있는 연구소에서 시연회가 개최되어 다시한번 굴뚝없는 소각로의 비전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박진규 소장(65)은 대구출신이다. 박 소장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세계적인 천재라고 입을 모은다. 그는 장영실선생국제과학문화상을 수상하였고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상, 2010년 10월 제 24회 일본 세계 천재회의 출품작인 유기성 폐수 자원화와 굴뚝 없는 소각로로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열 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수상한 천재발명가다. 현재 발명특허만도 100가지가 넘는다. 두일기업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부품은 수만 가지가 넘는다. 이들의 가치를 각각 1원으로 산정해도 10억 원이 넘는다고 할 만큼 엄청난 투자를 했음을 웅변으로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