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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고은 시인의「만인보」를 한 눈에…서울시, <만인의 방> 개관



한국의 대표 현대시인 고은이 25년간 「만인보(萬人譜)」를 집필했던 ‘안성서재’와 기획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된 <만인의 방>이 오는 11월 21일(화),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 내에 개관한다.

<만인의 방>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중 주요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었으며, 시민들이 상설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조성되었다.

개관식에는 서울특별시장, 고은 시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괄감독, 서울도서관장, 고은 시인 초청인사,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33인 위원 및 한국작가회의 문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1시 30분부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2시부터 약 40여 분간 인사말씀 및 축사, 고은 시인의 소감발표, 전시 공간 라운딩과 사진촬영으로 진행된다.

서울도서관 3층에 개관 예정인 <만인의 방>은 고은 시인이 직접 명명한 것으로, 고은 시인의 겸손함과 시민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담긴 명칭이다.

고은 시인은 “만인보라고 하는 것은 보편성이 있는 이름이기는 합니다만 혹여, 내 만인보라는 개념만을 강조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시민들을 생각해보자. 서울시라고 하는 문화의 영역을 생각해보자 했을 때 <만인의 방>하면 나도 거기에 속하겠다. 내 만인보도 그 만인의 방에 속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만인의 방>은 「만인보」가 태어나고 완성된 안성시 공도면 마정리 소재 고은시인의 서재를 재현해 조성되었으며, 「만인보」 작품의 구상에서 집필까지의 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최초의 ‘만인보 자료 전시 공간’이다.

<만인의 방>에서는 「만인보」 집필을 시작했던 당시의 좌식탁자 원본 실물(기증품)과 관련 인터뷰 영상, 도서, 집필 도구, 육필 원고부터 시지와 군지 등을 포함한 「만인보」를 쓸 때 참고했던 서지자료 등 집필의 전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의 <만인의 방>에 들어오면, 전시 도입부에 고은 시인이 직접 손으로 쓴 ‘만인의 방’ 글귀와 고은 시인과 서재 이미지, 고은 시인의 출생부터 활동 내용이 담긴 ‘고은연보’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고은 시인의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활발한 활동 내용들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1933년생인 ‘고은 시인’은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민주화 운동 시대를 살아온 한국 현대사의 산 증인으로, 고은 시인의 연보를 보는 것만으로도 한국의 현대사를 엿볼 수 있으며, 전시 서문에서는 <만인의 방> 조성 취지를 찾아볼 수 있다.

전시도입부를 지나 전시장 내에 구성된 기획전시 벽면에는 개관 기획전 「民의 탄생」을 만날 수 있다. 기획전에는 「만인보」 중에서 3.1운동과 항일 독립운동가 관련된 시들의 육필원고 원본 자료들이 전시된다.

한용운, 이육사, 김구, 조봉암, 장준하 등 널리 알려진 인물들 뿐 아니라 개개인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진주에서 걸인들과 기생들이 만세운동을 벌인 ‘걸인독립단’, ‘기생독립단’ 등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되며, 지향성 스피커를 통해 그 자리에서 시인의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기획전의 육필원고 전시는 원본자료들이 주로 이면지에 작성된 원고의 특성을 감안하여 원고 양면을 살펴볼 수 있는 방식으로 벽면에 설치되었다.

집필 초기 이후부터 고은 시인은 「만인보」 육필원고 대부분을 이면지나 광고 전단지 뒷면에 쓰고 있다. 집필과정 25년간 작가의 일상이 원고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점 또한 흥미롭다. 시인은 원고 뒷면에 먹이나 펜으로 자주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는데, 고은 시인이 이면지를 주로 사용한 까닭은 “나에게 백지는 종교다”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키오스크)에서 상세히 보고 들을 수 있다.

서재 전시 공간에는 「만인보」 집필을 시작했던 좌식탁자 실물과 이후 집필을 마무리한 커다란 좌식탁자, 책으로 가득한 서가들, 수많은 집필용 자료들과 필기구, 쌓여있는 메모지와 이면지 그리고 공간 가득 쌓여있는 책과 책 사이로 난 아슬아슬한 길 등 ‘안성서재’를 그대로 재현하였다.

‘안성서재’는 고은 시인이 “언어의 자궁”, “무질서가 공존하는”, “꿈꾸는 곳” 등으로 표현해 온 곳이다.

서가와 바닥에 쌓인 책들은 고은 시인이 「만인보」 집필과정에 함께했던 70~90년대 인문학 서적이다. 그 시대에 출판된 책은 거의 다 소장하고 있는 시인의 서재를 통해 지식에 대해 끝없는 탐구를 이어온 시인의 시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또한 이 서재 공간에는 고은 시인이 기증한 책상, 사방탁자, 필기구, 안경, 모자, 옷, 집필 자료와 도서 등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된다.

서재 전시 공간 바로 앞에는 「만인보」 집필 좌식 탁자와 같은 크기로 제작한 ‘만인보 이어쓰기 책상’도 준비되어 있다. 이 책상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만인보 이어쓰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4,002편부터 이어질 예정이다.

그 밖에 「만인보」 30권에 해당하는 육필원고 1만여 장을 디지털이미지로 제공하여, 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아카이브 검색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육필원고는 「만인보」 시가 완성되기까지의 초안, 이본, 출판본 등을 모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고은 시인의 30여년 「만인보」 집필 전 과정과 집필 구상을 엿볼 수 있는 메모와 드로잉 등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고은 시인이 전 생애에 걸쳐 출판한 도서부터 언급된 도서, 작품 집필에 참여한 도서까지 구비하여 시민들이 고은 시인 관련 도서들을 한 눈에 찾아 볼 수 있다.

<만인의 방> 전시공간은 고은 시인이 2017년 4월에 서울시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서울도서관에 기증한 육필원고 원본자료, 물품 및 소장도서 등을 상당수 포함해 구성하였다.

기증자료인 3.1운동과 항일 독립운동가, 민중항쟁 관련 육필원고 자료들로 기획전 「民의 탄생」을 구성하였으며, 뿔테 안경, 양복 저고리, 모자, 구두, 만인보 소책상 등의 물건과 소장도서 등 기증품을 중심으로 서재공간이 연출된 것이다.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은 “3.1운동을 통해 한국인은 백성에서 새로운 민(民)으로 태어났다. 바로 시민, 국민이다. 「만인보」는 그 자체로 거대한 '민의 탄생'과 활동을 노래하고 있다.”라며 「만인보」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또한, “고은 시인만이 아니라 문자인에게 서재란 말의 사원과도 같다. 그 「만인보」의 집필 공간을 공개하는 것은 「만인보」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시민들은 이 열린 서재를 통해 「만인보」를 낳은 상상력의 거처와 만나게 될 것이다. 이는 또 다른 「만인보」를 향한 출발을 뜻한다. '만인보 이어쓰기'는 그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만인보」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잘 전달하고 <만인의 방>이 도서관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라며 “향후 「만인보」하면 서울도서관에 마련된 <만인의 방>을 떠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만인보」관련 자료를 축적해 가고, 고은 시인께서 서울도서관에 기증해주신 소중한 기증품을 잘 연구하여 다양한 상설 및 기획전시, 독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여 잘 운영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文대통령, 홍종학 임명…"野 이제 협치는 없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현 정부 출범 195일 만에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것이다. 하지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됐기 때문에 야권의 협조가 절실한 예산안과 개혁입법은 물론 국회 동의가 필요한 헌법재판소장과 감사원장 임명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홍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야당 반대가 있었지만 조각이 시급히 마무리돼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갈 길이 아주 바쁘다”며 “이런 사정을 감안해 야당도 양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경제개혁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출신의 홍 장관은 후보자였던 지난달 26일 “앞으로 중소기업을 괴롭히는 대기업, 재벌이 있다면 저부터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소득주도 성장과 공정경제 등 정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과 재벌 개혁을 주도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홍 장관이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개편하는 핵심 축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

해수부, 항만운영 혁신사례 확산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1일(화) 오후 서울 한국선주협회 회의실에서 ‘2017년 항만운영 우수사례 혁신대회’를 개최했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의 생산성 및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혁신 대회를 개최하여 공공부문의 ‘항만운영 개선사업’과 민간부문의 ‘부두운영회사(TOC)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시상하고 있다. 이번 혁신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항만운영 개선사업 사례 발표 및 심사가, 2부에서는 부두운영회사 우수사례 발표가 이루어졌다. 해양수산부는 대회 전 각 지방청과 항만공사에서 추진한 24개의 항만운영 개선사업을 사전 심사하여 우수사업 후보 8건을 선정하였다. 또한, 인천항 등 9개 항만의 부두운영회사를 대상으로 물동량 처리실적, 하역생산성 및 이용자 만족도 등을 심사하여 6개의 우수 운영사를 선발하였다. 1부에서는 1차 선발된 우수사업 8건의 발표가 진행됐고, 항만운영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과제 내용, 발표 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최종 5건의 우수 사업을 선정했다. 2부에서는 사전에 선발된 6개 운영사들이 각각 부두운영 현황 및 성과 등을 발표하고 운영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해당 운영사들에 대해 시상을 진행했

포항 거울삼아 서울 지진 대비상황 재점검하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21일 제277회 정례회 제1차 회의(안전총괄본부 소관 안건처리)에서 지난 15일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포항의 피해사례는 지진으로 인해 도시가 입게 되는 피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서울의 지진대비 상황을 재점검하라고 강력히 주문한 후, 곧이어 지진대피소 안내표지판 설치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상정하여 만장일치로 처리하였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이번 포항 지진 발생 시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 대한 지진안전성 문제가 재조명되었는데, 서울은 필로티 건축물의 현황조차 파악된 바가 없다면서 조속한 현황파악과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2017.11.1.일 기준 서울시가 파악하고 있는 민간건축물의 내진성능 확보율은 29.4%로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이에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민간건축주 스스로가 내진성능 확보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자 지난 2016년 제271회 정례회에서 주 위원장을 비롯하여 도시안전건설위원 공동발의로「서울특별시 민간건축물 지진안전성 표시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이번 포항 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