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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영흥도 낚싯배 전복 13명 사망...문 대통령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

. 선창1호에는 선장과 선원 등 승무원 2명과 낚시꾼 20명 등 22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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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9.77t)가 급유선 명진15호(336t)와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창1호에 타고 있던 22명 중 13명이 사망하고 선장과 승객 1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사고 신고 후 3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고 52분 만에 첫 보고를 받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직접 찾아 상세 보고를 받았다. 세월호 참사 때보다 신속한 대응이었지만 인명피해가 컸다.

충돌 후 곧바로 전복돼 선실에 있던 승객들이 대피하지 못한 데다 겨울철 바닷물이 차갑고 물살까지 빨랐기 때문이다. 잠수사를 태운 구조 선박이 평택항에서 출발하느라 수중 구조의 골든타임인 1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사망자 13명 중 11명은 선내에서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3일 브리핑에서 “오전 6시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한 선창1호가 5분 뒤 진두항 남서방 약 1.6㎞ 해상에서 명진15호와 충돌해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선창1호에는 선장과 선원 등 승무원 2명과 낚시꾼 20명 등 2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 7명은 바다에 빠졌고 1명은 선실에 갇혔다가 깨진 창문 틈으로 탈출했다. 선창1호 안에는 14명이 갇혀 있었다. 명진15호 선원들이 바다에 떠 있던 3명과 탈출한 1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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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해경 영흥파출소의 고속단정은 6시42분 현장에 도착해 16명을 더 구조했지만 이 중 13명은 사망했다. 앞서 6시9분에 명진15호 선장이 119에, 한 승객이 112에 신고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두 선박이 좁은 수로를 통과하다 부주의로 충돌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천해경은 명진15호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운항 때 전방 견시(見視) 의무가 있다”며 “사고가 예견되면 피하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선창1호의 운항 부주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구조작업에 나섰던 영흥도수협 관계자는 “사고 당시 선창1호에 냉각수가 나오지 않자 선장이 이를 고치러 기관실에 내려가 있었다고 이야기한 생존자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선창1호가 합법적으로 허가받아 영업 중이었고, 출항도 정상 신고를 거쳤다고 밝혔다. 승선 정원을 준수했고 구명조끼도 모두 착용한 상태여서 구조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 경비함과 해군 함정, 민간 어선 등 함정 63척과 해경 및 해군·유관기관 헬기 등 항공기 11대를 사고 해역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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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세월호의 상처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새벽에 22명이 탔던 배가 불행을 겪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 관계장관회의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조종묵 소방방재청장, 김두석 해양경찰청 차장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영상으로 회의에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