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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기술자들이 단합해 문화재 복원사업 현장의 문제점·해법 제시할 것,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김치중 회장



지난 111일부터 3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이 열렸다.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은 문화재 보존, 방재, 디지털 헤리티지 등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기술 전시회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최초다. 최초 전시회 개최의 숨은 조력자는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다. 협회는 숭례문 복원 이후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노력을 했다. 그 결과가 바로 2017년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이다.

 



복구기술의 한계를 넘고자 뼈를 깎는 노력 실천

문화재 복원사업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찬란히 번성해왔다. 현대 사회에서 경제적 수준이 낙후된 나라조차도 문화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문화재 관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벽하게 재현해 간직하는 문화재가 곧 그 나라의 유산이며 국가 수익을 창출하는 데 이바지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OECD 가입국가인 우리나라는 조금 늦었지만 문화재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올해 처음으로 국제문화제보존기술전(INTERHECO)’가 열리는 성과를 거뒀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문화재방재학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기술전은 현장에서 피땀 흘리며 문화재 수리에 몸 바친 기술자들의 노고가 맺은 결실이다. 경제적 논리로 바라보던 시각을 거두고 문화재의 가치를 발견하는 문화재 복원사업이 서서히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번 기술전은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과거의 실수에 대한 반성의 시간들이 일분일초 모여 지금의 행사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82월 인재에 의한 화재발생으로 숭례문이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복원에 대한 목소리가 들끓자 복원 사업이 시작됐고 53개월이라는 시간이 들어갔다. 하지만 복원 작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단청과 기둥 등 여러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는 이후 당시의 문제를 윤리·소명의식 부족과 기술적 한계로 보고 자정노력을 지속해왔다. 뼈를 깎는 심정의 노력이었다. 절치부심의 마음이 기술 발전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작동했다. 협회는 이후 문화재보존기술을 진보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다. 문화재수리기술자들의 끈질긴 노력은 2012년부터 문화재청이 해마다 문화재 수리 표준품셈을 정비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정기적으로 공청회를 열어 문화재 수리업계의 입장을 경청하고 있다. 협회는 우수한 인력과 업체가 오직 문화재만 바라보는 것이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정부와 협력해 산적한 문제들을 지금도 하나하나 풀어가고 있다.

 

협회의 한 회원 기술자는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국보1호 숭례문 문화재보존을 위해 전력을 다 해 노력하였으나, 재료와 전통기법 보존기술 등 많은 부분에서 한계가 노출되었습니다. 숭례문 복구기술의 한계가 드러난 이후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불법적인 사례를 근절하는 많은 성과가 있었으며, 계속해서 단청분야를 비롯하여 전통재료 연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1800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규모의 협회

우리나라에서 문화재보존과 문화재수리기술자 활동의 시초는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해방 이후 미군정시절 일본으로 강제 수탈된 문화재 반환을 위한 노력을 했고 한국전쟁으로 파손된 문화유산을 응급 복구하는 노력이 있었다. 1962년에는 한국전쟁으로 파손된 숭례문 복구공사가 있었고 석굴암보존을 위한 학술 및 수리공사가 있었다. 그 후 문화재보존과 수리를 위한 기술자 자격제도가 1987년도에 도입되었다. 한국근현대사와 함께 이어져온 문화재보존의 바탕 위에서 1988년 문화재수리기술자 협회가 발족되었다.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고주환 부회장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 협회는 문화재의 수리를 위하여 문화재청에 등록된 기술자 또는 문화재의 원형을 보존하는데 필요한 학술적 또는 기술적 연구에 종사하는 자들의 협회로 문화재보존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보존기술의 개선 향상을 추구하고 문화재의 원형을 유지 계승케 함을 목적으로 한다. 협회는 근 30년의 세월을 보내며 수천 년을 이어온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재를 보존하는 사명에 최선을 다해왔다. 현재는 1800여 명의 기술자들이 참여하는 전국규모의 협회로 성장했으며 한국 문화재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기술 분야에서도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 협회 김치중 회장은 우리 스스로 기술자라는 고귀한 가치관을 지켜야 한다기술자가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면 의견을 모아 개선해 나갈 것이다. 관행대로 또는 행정 편의성이나 경제적 논리 등에 따라 문화재 보존·방재사업이 좌우되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토양을 건설하는 것이 협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협회 차원의 끊임없는 노력을 다짐했다.




“세상에 한줌 따뜻한 바람을 일으켜”…통합목회는 절실한 ‘시대과제’ 한 사람을 기억할 때 우리가 붙드는 건 아마도 그를 에워싼 평화롭고 따뜻한 기운이 아닐까. 햇살이 맑은 10월의 끝자락에서 정서영 목사를 만났다. 소외계층과 더불어 함께해온 그. 가을볕처럼 온기로 전해지는 잔잔한 감동들을 떠올리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건물로 들어서자, 복도 밖에까지 전시된 사진 작품들이 먼저 손님을 맞아주었다. 사진 속 웅장한 자연 경관들에 감탄하며 ‘전문 포토그라퍼냐’는 질문에, 정 목사는 ‘신비로운 세상을 렌즈에 담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자 욕심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존귀’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주하고 근황을 물었다. 정 목사는 한교연(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지 1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있다. 한교연은 현재 39개 교단과 10개 단체들이 소속된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이다. 지난해 취임식에서 축하 화환 대신 사랑의쌀을 모아 쪽방촌에 보낸 일에 대해 대화의 포문을 열자, 연중행사가 된 사랑의쌀 나눔 행사를 위해 올해도 쌀 1만2000kg을 준비해놨다며 그가 웃었다. 연말에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생각 외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이 많다. 정부의 지원 밖에서 맴도는 이웃들을 찾아내는 게 교회가 할 일 아닌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