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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빛이 아닌 것들의 경계 문학동네 시인선의 세계

서점 문학 코너에서 시의 영역은 언제나 좁기 마련이다. 반면에 소설은 바다를 이루도록 펼쳐져있는 것을 보면, 그것이 이루어진 글자 수만큼의 영역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가 표상하는 세계에 비하면 조금 억울할 정도의 영역이다. 그러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문학동네시인선 태그와 마주쳤다.



글귀를 바로 찍어올리기도 하고, 손글씨로 써서 올리기도 한다. 오늘은 시를 읽었다며 감각적인 색감의 표지를 찍어 올린다. 이미지가 된 개인의 기록이 모여 트렌드가 된다. 시가 한번도 주목받지 못했던 방식으로 이 시인선은 사람들의 트렌드가 됐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 기업 마리몬드와 협업을 하여 한정판 리커버 표지를 내고, 100호를 기념하여 앞으로 시인선을 통해 선보일 시인들의 티저 시집을 내기도 한다. 티저라니, 시를 읽으며 한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는 말인가. 사람들은 문학동네 시인선을 두고 지식인에 ‘문학동네 시인선의 폰트가 무엇인가요?’라 묻고, ‘이렇게 예뻐도 되나요?’라며 오늘 산 시집을 자랑한다. 티저 시집의 제목은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이다. 읽자마자 어딘가 간지럽고, 소리 내어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어딘가 써서 올리고도 싶다. 맞다. 당신이 오늘 아침 인스타그램에서, 페이스북에서 본 글귀처럼. 

비록 시가 중심이 아닐지라도 괜찮다. 시인선의 기획 위원들은 이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 이 아름다운 색색의 표지들을 몽땅 수집할 때까지는 막막한 일상을 좀 더 견뎌봐야 겠다고… 아, 활자도 세련됐고 그립감도 너무 좋아서 클러치처럼 들고 다니고 싶다, … 독자들을 만들어 내지는 않았을까?’ 박상수 시인은 티저 시집의 서문에 이렇게 썼다. 이미지의 세계에서 시집은 이미 시집 한 권이 아니라 수백 수천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소비된다. 아름다운 시집의 표지와 공감가는 한 구절, 혹은 전하고 싶었는데 전하지 못한 한 마디를 위시한 구절들이 파편처럼 사람들의 입과 손을 오르내린다. 보수적인 서가 시장의 허점을 노려 문학동네 시인선은 그렇게 브랜딩에 성공했다.  



어쨌든 그렇게 사람들은 시를 읽는다. 마음에 드는 구절을 발견하고 인스타그램에 한 줄 적고, 비록 뭔 소린지 모를 시집을 샀어도 가볍고 얇으니까 들고 다니며 다시 읽어보기도 과시하기도 좋다. 시는 빛을 밝히는 도구로 여태껏 이미지를 그려왔다. 그러나 한번도 그것이 몇 줄 쓰인 글 이상이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수많은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되 어떤 이미지도 시를 표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려한 이미지의 시대,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 시의 세계로 돌아온다. 

당신 인생의 빛은 무엇인가? 어떤 시가 그 빛을 밝혀줄 수 있겠는가? 무심코 시인선 중 한 권을 빼어들면 아무 것도 아닌 말들 가운데서 그 답을 찾을 지도 모른다.

한반도 통일을 대하는 중국의 자세?
“중국은 이미 대북제재 이행을 완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최대 압박 작전을 약화하고 있다. (…) 중국이 올해 봄까지는 대북제재 이행을 강화했지만, 미국과 북한, 한국 사이의 외교적 해빙 이후 대북제재 이행을 완화했다.” 이는 미국 의회의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의 연례보고서에 나온 내용이다. 만약 이 보고서의 보고 내용이 맞다면, 현재 북한과 중국은 전례 없는 유착관계에 있으며 이 둘의 동맹이 결국에는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과 북한, 복잡한 관계 이 보고서는 현재 다양한 근거를 들어 중국이 북한에 대해 제재를 완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선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 동북지방의 일자리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 ▲북·중 국경지대에서 경제 활동과 관광이 활성화하고 있다는 점 ▲중국과 북한이 경제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 당국자 간 교류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중국이 북한의 ‘경제 발전’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이 향후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러한

박영선 의원, “신남북경협, 중소기업의 참여확대와 제도화 필요 ” 주장
박영선 민주당 의원(구로을, 4선)이 대표의원으로 있는 한국적제3의길과 생각연구소 공동주최로 ‘남북경협:중소기업 참여확대와 상생발전’ 세미나를 개최한다. 박영선 의원은 세미나를 준비한 배경에 대해 “신남북경협이 만약 대기업과 재벌중심으로 진행되면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고 장기적으로 한반도 신경제공동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한반도 신경제공동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참여를 제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여 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남북경협 참여 확대와 제도화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으로 과거의 중소기업 개별진출에서 공동진출 공동플랫폼 구성방안에 대한 대안이 제시될 예정입니다. 세미나는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의 ‘중소기업의 신남북경협 참여방안’, 조성찬(토지+자유연구소 북중연구센터장)의 ‘북의 토지제도 변화와 시장 동향’, 박세범(주식회사 헤니 대표)의 ‘북한 황폐산림녹화 제안서’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된다. 조봉현 부소장은 남북경협에 대한 중소기업의 의향과 참여구상, 추진 과제 등에 관해 발표한다. 조 부소장은 중소기업의 50%가

HRW가 말하는 북한의 인권은 어디까지인가. 상상이상으로 심각한 성폭력 실태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이하 HRW)가 북한의 성폭력 실태를 폭로했다. HRW는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보고서 발간 기자간담회를 주최해 북한의 성폭력 실상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엔 지난 2015년 1월을 기점으로 2018년 7월까지 탈북민 10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후 피해사례를 종합해 작성한 문서다. HRW가 지목한 대표적인 성폭력 가해자는 북한 당의 고위관리를 비롯한 구금시설의 감시원과 심문관, 보안원(경찰)과 보위성(비밀경찰) 요원, 검사, 군인등으로 주로 높은 위치의 인물들이며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구금 시설에 갇혀있거나 생계유지를 위해 장사를 하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HRW 사무총장인 케네스 로스는 북한의 성폭력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아무런 대응조차 못하며 묵인할 뿐이며, 북한여성들이 법적인 대응조차 불가능한 실정임을 주장했다. 북한에서 이런 성폭력, 성범죄가 만연하는 이유로 북한내 여성들이 성차별을 받고 있으며, 국제적인 기준의 여성법이 마련되지 않음을 꼽았다. 또한 정부 관리들이 권리를 이용한 성폭행을 일삼는다는 점 또한 북한 정부의 대응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이 보고서 발표에 따른 북한의 경우 예민하게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