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4 (수)

  • -동두천 32.0℃
  • -강릉 23.8℃
  • 구름많음서울 31.3℃
  • 구름조금대전 30.1℃
  • 구름조금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2℃
  • 구름조금광주 30.6℃
  • 구름많음부산 27.5℃
  • -고창 27.7℃
  • 구름많음제주 29.1℃
  • -강화 29.1℃
  • -보은 30.6℃
  • -금산 30.4℃
  • -강진군 30.9℃
  • -경주시 30.2℃
  • -거제 29.6℃
기상청 제공

중소기업특집

오토싱 4in1 청소기, 하나의 제품에 진공청소기 물걸레 청소기 기능을 담아 대히트, ㈜오토싱 김정택 대표

발명은 생활에서 시작된다. 불편함을 느낄 때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세상에 없던 제품의 탄생은 호기심과 끈기에서 시작된다. 아내를 사랑하는 자상한 남편이 집안일을 하다가 초히트 제품을 개발한 사연을 소개한다. 아내 사랑으로 시작된 제품 기획과 개발이 홈쇼핑 진출과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의 신호탄이었다.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아내의 뒤를 따라 물걸레로 집안을 닦을 때마다 느꼈던 감정. “매일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을 할 때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제 대한민국 전 가정의 청소 고민 해결사로 당당히 등극한 ㈜오토싱 김정택 대표의 이야기다. 최근 중소기업벤처기업부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선정돼 ‘중소기업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린 오토싱 물걸레 청소기 개발 스토리를 들어보자.


어느 집이나 하는 청소, 쉽고 힘 안 들이고 할 순 없을까
중소기업의 살길은 아이디어다. 대기업은 많은 부분에서 월등히 앞서지만 중소기업은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사업 아이템을 추진할 수 있다. 규모가 큰 기업이라면 이렇게 효율적으로 일을 착착 진행하지 못했을 것이다. 김정택 대표는 단숨에 홈쇼핑 역사를 뒤흔들었다. 물걸레 청소기 개발에 1년, 판매망을 찾기 위해 투자한 1년. 이렇게 2년의 세월이 흐른 후 2016년부터 대박 신화가 시작됐다.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수명은 길지 않다고 해요. 1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하는데 ㈜오토싱은 단일품목으로 3년째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만의 정체성을 담은 오토싱 물걸레 청소기 개발로 ㈜오토싱이 한 단계 도약했습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제품을 연구하는 재능을 타고났지만 마음껏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2007년 창업한 ㈜오토싱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용품 설계 의뢰를 소화하는 업체였다.
피땀 흘려 자외선 살균기, 자동빨래건조대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완벽히 설계한 내용을 납품하며 노하우를 쌓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자리했다.



그의 열정과 직원들의 성과로 오롯이 ㈜오토싱만의 제품을 개발하고 싶었다. 그는 “결혼한 후 10여 년을 아내와 청소하며 의문이 들었다. 바닥 청소가 정말 힘들어서 쉽게 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싶다는 결심이 섰다”라며 “공장에서 네 발 달린 청소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신제품 개발이 도전했다. 저와 개발팀 전원이 1년 동안 개발해 전기선이 없는 무선 물걸레 청소기를 시중에 내놨다”라고 밝혔다. 오토싱 물걸레 청소기는 가장 하기 힘든 물걸레 청소를 단순하고 실용적으로 할 수 있게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의 물걸레 청소기 대부분은 스팀을 이용했다. 물을 자주 충전하고 보관이 용이하지 않았다.
청소할 때도 쉽게 밀리지 않아 불편했다. 반면 오토싱 물걸레 청소기는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 물걸레가 부착된 두 개의 회전판이 돌아가면서 바닥을 닦아준다. 강력한 모터가 고속 회전하기 때문에 매우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으며 무게가 가벼워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손잡이가 자유자재로 회전해 침대 밑처럼 좁거나 낮은 곳도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물걸레 청소기의 개념을 새로 쓰면서 ㈜오토싱은 올해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중소기업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곧 홈쇼핑 7개 채널에서 오토싱 물걸레 청소기가 전략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다른 기업의 오더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제품을 설계해 판매하는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면서 16년 140억, 17년 180억을 달성했고, 18년 200억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1시간에 1천 대로 시작해 연속된 매진 기록

㈜오토싱의 물걸레 청소기가 출시된 지 3년이 넘은 현 시점에서도 승승장구하는 베스트 제품이지만 난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제품 개발에만 매진했던 김 대표가 난생 처음 판매 루트 확보에 나선 것이다. 제품력이 확실해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일은 진척되지 않았다. 사활을 걸고 개발한 물걸레 청소기는 세상에 빛도 못 본채 사라질까. 다행히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상담을 받은 후부터 꼬였던 실타래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그는 “안 찾아가 본 곳이 없었다. 제품만 볼 줄 알아서 난감했다”라며 “그러다가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통해 극적으로 롯데홈쇼핑에 진출해 첫 방송에서 1천 대 이상 팔았다. 그 순간까지 힘들게 보냈던 시간과 고충이 눈 녹듯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오토싱만 홈쇼핑에서 3년 이상 동일 모델을 파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뿌듯하고 기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느낍니다. 지금의 명성을 유지하고 회사를 키우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컴플레인이 0%인 제품을 개발하자는 것이 ㈜오토싱의 목표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업그레이드한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오토싱 물걸레 청소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유선과 무선, 두 종류다. 배터리를 장착한 무선은 구애를 받지 않고 어느 곳이나 청소할 수 있어 반응이 뜨거웠다. 진일보한 오토싱 물걸레 청소기였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다.
또 시간과 싸움, 창의력이 요구되는 개발에 온 힘을 다했고 최근 오토싱 스마트 청소기를 선보이는 성과를 올렸다. 진공청소기와 물걸레 청소기를 하나로 합친 제품으로 특허 등록, 상표 등록, 디자인 등록을 완료했다. 진공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고 원한다면 따로 할 수 있다.
진공 핸디스틱이 있어 책상, 창틀, 자동차 등 모서리 청소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헤드라이트 기능이 있어 침대나 소파 밑 등 좁고 어두운 곳을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최근 심심하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미세먼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헤파필터를 적용하면서 흡입력까지 잡았다. 배터리를 70% 이상 사용하면 재충전을 알리는 경고등이 뜨고 힘을 주지 않아도 헤드의 무게가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열방지회로, 과충전회로, 과방전회로, 오토스토핑회로 등 4중 안전장치를 설계했다. 세심한 기술에서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품질을 연구하는 ㈜오토싱의 자세가 엿보인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물걸레 청소에 열광하는 지구촌
선진국이나 유럽은 오랫동안 카펫 생활을 해왔지만 최근 달라지고 있다. 환경 보호를 위해 동양 문화권처럼 마루를 까는 사례가 늘면서 물걸레 청소에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수출을 목표로 여러 국가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그는 “저희만의 기술로 개발된 오토싱 물걸레 청소기에 애착이 많이 간다”라며 “기술을 연구해 제2, 제3의 오토싱 물걸레 청소기를 만드는 것이 저에게 남겨진 숙제 같다. 획기적인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여전히 만만치 않지만 고객의 편의를 위해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허락된다.
제품 개발부터 홈쇼핑 입성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과정이 없었다. 지난 25년 처음 직장에 개발팀으로 입사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는 제품 개발만 생각했고 품질이 최우선이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군을 발굴하는 것은 여전히 그가 맡은 미션이다. 힘을 안 들이고 청소를 완벽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그는 고객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그 감동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