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3 (수)

  • 맑음동두천 2.0℃
  • 맑음강릉 2.6℃
  • 맑음서울 1.6℃
  • 연무대전 4.1℃
  • 연무대구 5.5℃
  • 연무울산 7.3℃
  • 연무광주 5.9℃
  • 연무부산 8.7℃
  • 맑음고창 4.6℃
  • 맑음제주 8.4℃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3.5℃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7.4℃
  • 맑음경주시 6.6℃
  • 구름조금거제 8.2℃
기상청 제공

금강산투자기업, “제재 해제 되어 빨리 사업하고 싶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금강산투자기업협회의라는 것이 존재한다. 과거 금강산에 투자했다가 실패를 했던 영세 사업자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막강한 자본력이 없는 상태에서 전 재산을 털어 관광 산업을 했지만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삶의 행로 자체가 달라졌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VOA)>는 최근 협회 관련 회원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힘겨운 삶을 보도했다. 그들은 한결같이 지난 10년을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 하루 하루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 193만명 금강산 다녀와

금강산투자기업협회의 최요식 회장 VOA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10년 동안 회원들이) 막노동이나 대리운전, 보험, 회사 경비원을 하면서 어렵게 살아왔다대부분이 영세업이었으며 북한에 대부분의 재산을 투자했기 때문에 남한에서 현재 다른 사업을 할 엄두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의 남북평화무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다시 북한에서 사업을 할 것에 대한 희망이 조금은 생겨났다고 한다. 과거 10년 동안 북한 금강산 관광은 꽤 적지 않은 사업거리였던 것만큼은 사실이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무려 193명에 달하는 한국인들이 금강산에 갔기 때문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수익도 상당하다. 하지만 20087, 한국의 한 여성 관광객이 새벽에 혼자 관광을 나섰다가 북한군의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이후 모든 대북 관광사업은 전면적으로 중단됐다. 이후 북한은 2010년 한국 정부의 자산을 모두 몰수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로서 금강산 관광은 오랜 시간 암흑이었다. 현재 북한에 있는 관광시설들은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내부는 손상이 심하다고 한다. 다시 관광사업이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과거 그곳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건질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현정은 회장, 올해 안에 재개되길 기대

지난 3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금강산에 가면서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현재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물밑 논의가 없었다면 현 회장이 북에 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방북에서 어떤 형태로든 금강산 관광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현 회장은 북에 다녀온 뒤 올해 안에서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 이것은 기대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 위해서 넘어서야할 벽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빠르기 실행해 대북재제가 풀려야만 한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고는 그 어떤 대북협력 사업도 현실적으로는 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현재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한국 정부의 대북제재 유예 추진과 관련해서 모든 제재는 현 수준대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곧 섣부른 남북경협에 대한 경고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점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