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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에 대한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예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평화, 번영 및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다. 이 엄청난 사건을 전해 듣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일보에서 주최한 코라시아 포럼서밋 스피치에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이 한 말이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2000년대 초반 대북 메신저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그만큼 북한과 남한을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그녀는 행사에서 남북의 평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것은 물론, 현 상황에 대한 자신만의 의견, 그리고 향후 남북한의 미래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아시아 국가 통합의 상징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제5대 대통령이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인도네시아의 초대 대통령. 아버지를 이어 딸이 국가를 이끈 매우 드문 사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녀는 아버지를 통해서 김정일 국무위원장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러한 인연 덕분에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평양과 서울을 방문하며 남북관계 가교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이 있기에 현재의 남북한의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그녀는 이번 평화정착 프로세스에 아시아 국가 통합의 상징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반도는 아시아 국가의 주권을 상징하는 반도이다. 양국 지도자들이 맺은 평화 협정은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갖는다는 원칙을 정치적으로 보여줬다.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나면, 아시아의 의무는 이 평화를 지속해서 지키고 채우는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는 아시아 국가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다.”


특히 메가와티 전 많은 사람이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나는 한반도에 평화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믿는 이유는 남북의 국민을 모두 만나봤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반도 분쟁 해결 토대

특히 그녀는 자신과 북한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1965년 김일성 주석이 자카르타를 방문, 자신의 아버지인 수카르노 대통령을 만났다는 것. 그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동석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그녀는 김 위원장을 만났다고 한다. 당시 자신의 아버지는 김일성 주석에게 인도네시아 토종 꽃인 보라색 난초를 선물했으며 그 꽃을 김일성리아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 그 꽃은 북한의 국화가 되었다는 이야기.


이러한 인연이 계기가 되어 그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관계 교착 국면에서 남한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평양을 방문했으며 또한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2017년 메가와티 전 대통령을 만나, 남북관계에 대해서 요청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더불어 그녀는 이번 남북한의 평화 진전에 대해서 지도자들이 마주 앉아서 민주적 절차를 이행하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의견을 표하고, 문제를 논의하며, 평화의 원칙과 개념에 합의했다. 이는 지금껏 지속한 한반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토대가 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