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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북쪽과 긴밀한 대화 부탁”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긴밀한 소통을 부탁했다. 15(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 선텍 회의장에서 펜스 부통령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현황에 대해 35분간 협의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대화는 한미 협력 유지와 남북 소통으로 집중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북쪽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맥락으로 보면 북미 간에도 대화가 진전되고 있고, 그 속에서 추가로 문 대통령에게 부탁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앞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미뤄지고 미국의 중간선거를 전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간의 실무접촉이 취소된 바 있다. 단계적 조치로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북한에 미국이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의 원칙으로 맞서면서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펜스 부통령의 언급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열쇠를 문 대통령의 중재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도 철저한 대북 제재 이행을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동 이후 펜스 부통령은 기자들에게 한국이 모든 유엔 결의와 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국제 제재 틀 범위 내에서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하에 남북관계의 개선과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북한에 대해 비핵화를 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혜택과 밝은 미래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희상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와도 한미동맹 중요”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각) 미국 국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을 만났다. 문 의장은 펠로시 의장과 면담을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덧붙여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한미동맹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는 방위분담금 증액 요구로 흔들리는 한미 관계를 공고히 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미동맹 없이는 한반도 평화, 안정, 번영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문 의장은 “과거 미군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다”며 미국을 칭송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미동맹은 강화되어야 한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1/2페이지 분량에 ‘한미동맹’이라는 단어만 6번이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한 국가의 국회의장이 정도를 넘어서 조금 과도한 것이 아니냔 지적도 나왔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된 후에도 한미동맹은 필요하다”며 끝없이 한미동맹 중요성을 설파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