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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비밀리에 ‘플랜B’ 준비 중?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위한 문을 열었고 이제 그들이 걸어 들어와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다음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기를 바라는 부분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최근 발언이다. 이 말에는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라는 것이 명시되어 있다. 북한 고위급 인사에게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이제 그 인내심이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현재 백악관 내부에서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미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백악관이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두 가지다. 하나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페이스에 말리는 것, 그리고 만약 북한 비핵화 협상이 실패가 미국의 잘못이다라는 여론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행정부에도 치명적인 피해가 될 수가 있다. 특히 지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4번째 북한 방문 이후 협상은 동력을 거의 잃었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 더불어 북한이 그 어떤 요구도 해오지 않고 침묵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미국은 비핵화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특히 전 세계의 여론이 미국을 향할 때 트럼프는 더욱 곤란해진다. 북한이 어렵게 비핵화의 대화에 나섰지만, 미국이 지나치게 강경한 자세를 유지했기 때문에 협상이 깨졌다는 비난이 생기면,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의 방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플랜B를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실 이렇게 플랜B가 세워진다는 것은 사태의 흐름이 매우 우려스럽다는 징후이기도 하다. 만약 협상이 잘 굴러가고 있다면 굳이 플랜B를 마련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강한 압박틀 벗어나지 못해

하지만 여전히 미국은 강한 압박이라는 기본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이는 북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생긴 것일 수도 있다. 과거부터 북한은 미국과 끊임없이 대립해왔으며 전쟁에 대한 위협을 해왔다. 따라서 이번에도 속을 수는 없다라는 깊은 무의식이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라는 강경 기조를 만들어 왔고, 이것이 바로 강한 압박이라는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여전히 협상의 기회는 열려 있다. 현재 북한이 침묵하고는 있지만, 이는 곧 내부의 숙의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제까지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되어 왔던 협상의 판을 한꺼번에 깨기는 힘들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서 한번 숨 고르기를 한다는 이야기다. 만약 북한의 의도가 정말 이렇다면, 한국과 미국 역시 기다려 줄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북한에 대한 회의론은 더욱 강해질 것이고, 이렇게 되면 김정은 위원장의 향후 행보는 더욱 자연스럽지 못하게 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