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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엔오피니언

법보다 도덕, 도덕보다는 윤리가 그리운 세상



사람은 모여서 살아야 합니다. 가족이 모여살고, 지역적으로 모여살면서 결국 정부와 국가를 만들어 온전한 시민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여서 경제적인 거래를 하고 감정을 주고받으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느냐 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양보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지금 우리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갈등을 법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한해 우리나라의 전국 법원에 접수되는 소송 사건은 650만 건입니다. 고소 고발한 사람이 있다면, 그에 상당되는 피의자와 가해가가 있을 것이니, 한해 소송에 등장하는 사람은 어림잡아 1,300만 명입니다. 이 정도면 살면서 소송한번 당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판사들도 고생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의 판사 한 명당 한해에 처리해야할 사건이 1,200건이 넘습니다.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에 6건씩 처리를 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어떻게 보면 소송은 매우 큰 사회적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윤리로 무장한 사회가 필요해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도덕이 아닐까 합니다. 서로가 도덕으로 무장하고, 타인을 도덕적으로 대한다면 이렇게 소송까지 가는 일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너무나 팍팍해졌습니다. 도덕을 통해서, 자신의 양심과 내면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너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실인 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조작하고 가짜를 만들어내서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합니다. 이렇게 하면 사실관계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진실을 가려내려는 노력은 결국 침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더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윤리입니다. 흔히 도덕(morality)과 윤리(ethics)은 비슷해 보이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도덕은 양심과 사회적 여론, 관습에 따라서 스스로 마땅하게 지켜야할 것으로 정의됩니다. 강제성이 없으며 각자의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윤리는 이것보다 좀 더 차원이 광범위하고 깊습니다. 윤리는 바로 ‘공동선(善)’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 지켜야할 기본적인 도리입니다. 도덕이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서 행동한다면, 윤리는 자신의 양심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모든 이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는 공동선의 차원에서 작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사회는 ‘도덕적인 사회’를 넘어 ‘윤리적인 사회’를 지향해야 합니다. 

이러한 윤리적인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 함께 하고 있는 공동체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이 소중한 공동체의 문화를 우리 후대에 어떻게 물려줄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 사이의 질서는 결국 어른들을 보고 배운 질서입니다. 아이들 사회에서 폭력과 왕따가 존재한다는 것은 곧 어른의 세계가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윤리는 서로에게 희생과 양보를 요구하는 것으로서 이뤄지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는 의지와 결심, 그리고 노력에 의해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베트남에 도시농업 자율재배시스템 공급
(평화데일리뉴스)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인 하나로팜이 베트남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도시농업의 자율재배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본투글로벌센터는 하나로팜이 지난 달 베트남 꽝남성의 땀끼시청에서 현지기업인 디앤피, 에듀넷과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베트남 산삼인 옥린삼 재배 및 가공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로팜은 내년 상반기부터 디앤피, 에듀넷과 함께 꽝남성의 땀끼시 옥린 지역에 200헥타르에 이르는 옥린삼 농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100억동(한화 약 5억원) 상당의 현금 지원 및 50년에 걸친 토지 투자로 진행된다. 하나로팜은 고지대에서 자라는 옥린삼을 인공재배 육묘농장 형태의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재배하고 유통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지에서 수년을 커야하는 인삼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ICT 기술이 활용된 외부환경 조절시스템을 개발, 적용할 예정이다. 하나로팜은 이에 따른 서비스 가치가 연간 9000억동(한화 약 4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옥린삼은 해발 1200미터 이상 1800미터 미만의 고산지역에서만 자라며, 고려인삼보다 사포닌 성분이 많은 것이 특징


수원 화령전 운한각·복도각·이안청, 안성 칠장사 대웅전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 화령전 운한각·복도각·이안청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5호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4호인 칠장사 대웅전을 안성 찰장사 대웅전으로 명칭을 바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6호로 지정했다. 또한,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인 '나주 금성관'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했다. 현재 사적 제115호로 지정된 수원 화령전은 화성 축조(1793~1796)를 주도했던 조선 22대 임금 정조(1752~1800)가 승하한 후 어진을 모실 영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1801년에 건립되었다. 이 화령전은 전주 위치한 경기전과 함께 궁구러 밖에 영전을 모신 드문 사례로서 정조 이후의 모든 왕이 직접 이곳을 방문해 제향하였다는 점에서 그 위상이 매우 높다. 운한각과 복도각, 이안청은 수원 화령전 내에 위치한 중심 건축군으로 ㄷ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운한각은 화령전의 중심인 정전(正殿)이고, 운한각 앞면을 바라보고 서 있는 건물이자 불가피한 상황에 어진을 잠시 봉안하는 장소로 이용된 이한청, 두 건물을 잇는 통로가 복도각이다. 수원 화령전 운한각·복도각·이안청 이 세건물은 다른 문화재들과는 다르게 별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