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9 (목)

  • 구름많음동두천 24.7℃
  • 구름많음강릉 25.2℃
  • 박무서울 25.0℃
  • 흐림대전 24.1℃
  • 박무대구 22.9℃
  • 울산 22.0℃
  • 박무광주 22.8℃
  • 부산 23.2℃
  • 흐림고창 23.2℃
  • 제주 22.8℃
  • 구름많음강화 25.4℃
  • 흐림보은 22.4℃
  • 흐림금산 21.7℃
  • 흐림강진군 22.2℃
  • 흐림경주시 21.8℃
  • 흐림거제 23.6℃
기상청 제공

전국방방곡곡

건축자재도 탈(脫)일본, 불연재 국산화 가속화

5년 전 세계 불연재 시장 60%, 일본이 장악
최근 수년간 국내 기업에 의해 천단 기술 개발
대기업, 중소기업 힘 합쳐 국산화율 쑥쑥 높여

 

가끔 뉴스를 장식하는 대형화재 소식에 온 국민의 마음은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가득하다. 애초에 불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불이 났을 때 그것을 최대한 억제하는 건축자재가 있다면 그나마 희생을 줄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불연재는 생명을 살리는 건축자재이다. 하지만 그간 불연재 시장 역시 일본에 크게 의존해왔다. 5년 전만 해도 전 세계 불연재 시장의 60%를 장악한 것이 바로 일본 제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국내 기업에 의산 국산화가 꽤 많이 진전되어 왔다.지난 2015년 국회를 통과한 ‘불연자재 의무사용을 규정한 법 개정안’에 의해 6층 이상 건물을 지을 때 외벽에는 열에 강한 불연·준불연 마감재를 사용해야만 한다. 일본 제품이 기술력이 좋다보니 우리나라도 일본제를 수입해서 사용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기술개발이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KCC에서 개발한 무기 단열제는 친환경 제품일 뿐만 아니라 단열 성능이 높아 꾸준해 매출이 늘어났다.

 

 

벽산, KCC, 서한안타민 등 선두 주자

벽산은 규산 칼슘계의 광석을 섭씨 1600도에서 녹여 만든 단열재를 생산, 열전도율이 매우 낮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화재 시에도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서한안타민(대표 이균길)에서 만든 불연재들은 현재 학교, 병원, 관공서 등 다중인원 출입소에 제공되고 있다. 특히 안타민은 포름알데히드(HCHO)와 총휘발성 유기 화합물(TVOC)의 방출량이 적어 실내공기 오염 저감 효과까지 있다. 안타민의 제품은 벽체나 천정 등에 사용되며, 조립식타입과 몰딩타입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컴펙트판 또는 큐비클에 이용할수 있는 칸막이용 마감재 ▲금속, 비철금속, 건자재류, 목재류와 접착시켜 이용할 수 있는 가구 분야의 난연 마감재 ▲전동차·고급버스·선박내장용으로 쓸 수 있는 수송용 마감재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무엇보다 화재 발생 시 900ºC에서도 소재 자체가 연소되지 않는 자기 소화성 제품으로 불에 타지 않으므로 유독가스 발생이 없어 대형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신개념, 신기술, 신소재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오랜 식민지 지배 체제로 인해 한국의 건축문화 역시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건축문화, 건축자재의 탈일본화는 또 다른 의미에서 민족의 주체성을 강화해 나가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