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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엔오피니언

[시] 가을이다! 외 1편 정연복 시인

 

가을이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서 참 좋다

 

하늘은 높푸르고

땅에서는 곡식이 여문다

 

불어오는 바람 시원하고

코스모스는 명랑한 얼굴이다

 

한밤중 풀벌레 소리도

귀담아 들으면 훌륭한 음악이다.

 

욕심의 불길 가라앉히고

하늘같이 착한 마음으로 돌아가자

 

사랑과 진실의 작은 열매들을

생활 속에서 맺어가자

 

발걸음 상쾌하게

너른 들판을 걸어보자

 

가끔은 풀벌레 소리에 잠깨어

조용한 사색의 시간도 가져보자.

 

가을이다!

 

가을 하늘

 

그냥 잠자코

무심히 있는 것 같아도

 

저 높은 곳 가을 하늘은

내려다보고 있네.

 

작은 기쁨 하나에도

춤추듯 설레고

 

작은 슬픔 하나에도

사르르 무너지는

 

내 작은 가슴

나의 흔들리는 생을.

 

그리고 가만가만

속삭여 주네

 

기쁨도 슬픔도 하늘의

구름같이 흐르는 것

 

행복이든 괴로움이든 모두

반가운 손님으로 맞으면

 

기쁠 때나 슬플 때에도

생은 아름다운 거라고.

 

 

 

   <프로필>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영문과와 감리교신학대학 대학원 졸업.

   번역가이며 시인. 자연 친화적이고 낭만적인 색채의 시를 즐겨 쓴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eunbok5453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우리 춤’… 국립무용단 레퍼토리 ‘회오리’ 10월 3일 공연
(평화데일리뉴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과 핀란드를 대표하는 안무가 테로 사리넨이 함께 만들어낸 강렬한 우리 춤의 소용돌이 ‘회오리’가 10월 3일(목)부터 5일(토)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회오리’는 서사를 바탕으로 한 극적인 스토리텔링 형식의 신 무용극을 정립하며 한국무용 역사의 한 축을 맡아 온 국립무용단이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를 만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주목받았다. 국립무용단이 선택한 첫 번째 해외 안무가는 테로 사리넨이다. 유럽을 무대로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핀란드 출신의 그가 안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회오리’는 2014년 초연 당시 한국 춤의 원형에서 파생된 이국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움직임으로 평단과 관객 양쪽에서 호평받았다. 이후 ‘회오리’는 두 차례의 국내 재공연과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초청공연(2015년 11월)을 거치며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전통 한국무용 고유의 우아한 선과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안무를 매혹적으로 살려 주목받은 ‘회오리’에 대한 반응은 해외 무용계에서도 뜨거웠다. 칸 댄스 페스티벌 예술감독 브리지트 르페브르는 부임 후 첫 축제의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