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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정치

그는 어떻게 일본 보수의 영웅이 되었나?

한국인 이우연. 그는 낙성대경제연구소의 연구원이다. 성균관대에서 조선후기 이후의 산림과 소유권의 변천사를 다뤄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하버드대 방문연구원, 규슈대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하지만 그는 유명하게 만든 것은 최근 격한 논쟁의 중심에서 <반일종족주의>의 공동저자라는 점이다.

 

최근 그는 일본 방송에 출연하면서 일본 보수 우익의 영웅이 되었다. 그는 지난 8월 일본 저녁 프로그램 ‘프라임 뉴스’에 출연했다. 일본전문뉴스인 <JP뉴스>는 그가 방송에 출연해서 그가 했던 말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그의 발언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위안부 소녀상은 그 자체가 이미 역사왜곡이다. 성노예도 아니었다. 강제연행, 혹은 무상으로 혹사당했다는 사실 자체도 왜곡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매춘업이 존재했기 때문에 조선에서 굳이 강제 연행할 필요 자체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들은 만약 자신들이 원할 경우, 조선으로 돌려보냈으며, 꽤 고객의 임금이 지급됐다. 노예라고 부르기 힘들다.”

 

“1910년부터 1945년 한일 병합기에 조선 인구는 2배 이상 늘었고 기대수명은 20대에서 40대가 됐다. 외국 경제학자는 이 두 가지를 본 것만으로도 ‘수탈’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간단한 사실조차 한국은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과 언론이 강제연행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고, 이를 한국이 수입했다. 역사왜곡은 일본에서부터 시작됐으니 양심적인 지식인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절대악으로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것은 실체가 아닌 관념적인 허상이다. 이런 비과학적인 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이우연 연구원의 말은 일본 보수 수익의 논리가 거의 완벽하게 흡사하다. 더불어 한국인인 그가 직접 일본의 방송에 나와서 이런 말을 하기 때문에 그는 ‘일본 보수수익의 영웅’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이외에 일본의 보수매체인 산케이 신문, 후지TV 등에 계속 출연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그는 ‘진정한 지식인’이라고 찬양해 마지 않는다.

 

그는 지난 7월에도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 내 회의실에서 열린 국제역사 논쟁연구소(소장 야마시타 에이지 오사카시립대 명예교수) 주최 '한반도에서 온 전시 노동자에게 진정 무슨 일이 일어 나는가-군함도의 진실'이라는 심포지엄에서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하는 발표를 한 바 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제까지 그가 속한 낙성대경제연구소에 정부 용역비가 몇 차례 지원된 사실이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사항이 지적됐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구 용역비 지원 제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한국은 일본과의 경제전쟁 중이며, 일본은 여전히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 그런 점에서 소위 말하는 ‘학자’들이 보여주는 이러한 친일행적에 대해서는 스스로의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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