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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엔오피니언

[칼럼] 뉴스 제작의 추억

글: 데일리뉴스 김준현 대기자·칼럼니스트

 

어젯밤 강원도 산간 오지에는 눈이 내렸다고 한다. 필자가 머물고 있는 서울은 여전히 늦가을에 가까운데 말이다.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 창밖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는 필자의 마음도 뒤숭숭 해진다. 그렇다고 첫 사랑이 생각나는 건 아니다. 언론사에 몸담고 열심히 달려왔던 지난 25년의 세월이 떠올라서다. 사무실에는 동료들이 인터넷 기사작성과 잡지에 삽입할 지면 기사를 채우기 위해 타자 치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귓가를 울린다. IT 기술의 발전이 미디어 제작환경도 변화시켰다.

 

필자가 입사했던 90년대 초반 신문사의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랐다. 기자는 원고지에 자필로 기사를 쓴 후 부서장에게 제출해 데스킹(취재기자의 원고를 고참 기자에게 제출해 다듬는 행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팩트를 벗어나거나 기사를 잘못 썼을 경우 화가 난 선배가 원고지를 집어던지며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편집국 안은 더욱 소란스럽고 분주했다.

 

데스크가 출고해도 된다고 승인하면 기사는 전산부로 전해진다. 전산부에서는 원고지에 작성된 글을 신문제작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A4용지에 타이핑하는 업무를 했다. 이후 편제부라는 부서에서 신문크기의 하드보드지에 디자인용 접착제로 줄과 간격을 맞춰 짜깁기 형태로 기사를 잘라서 붙였다.일명 '대지바리'(아트팀에서 사진과 함께  레이아웃을 잡아주면  원고분량을 맞추고 수정해야 하는 부분을 수정하고 교정보는일 ) 라고 한다.필자가 국내 마지막 대지바리 제작환경을 경험한 세대다.

 

사진은 외부에서 촬영해 사내에서 인화를 직접 했다. 컬러사진은 외부 출력소에서 필름으로 편판해 사용했다. 가끔 마감시간에 늦을 경우는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송 작전을 펼쳤다. 삽화, 그래프 등은 디자인 부서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필름으로 출력해 사용했다. 이때 처음으로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를 구경했다. 당시에는 애플 컴퓨터가 디자이너들의 로망이던 시절이다.

 

대지바리가 완료되면 필름형태로 만들기 위해 제판부라는 부서에서 CMYK(Cyan, Magenta, Yellow, Black) 4개의 편판으로 분해해 컬러별 필름을 만든다. 이후 신문을 인쇄하는 윤전부에서 PS판이라는 특정 물질이 묻은 알루미늄판에 소부한다. 마지막 공정으로 인쇄기에 CMYK 4가지 편판을 붙여 잉크를 부어주면 윤전기가 돌아가면서 종이에 인쇄해 신문을 만든다.

 

가끔 윤전부에 들르면 건물 3층 높이의 웅장한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와 종이가 길게 늘어져서 이동하는 모습을 넋 놓고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신문 한 부 잡지 한권을 만들려면 이렇게 많은 공정과 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디지털이 발전되면서 종이 신문 및 잡지 제작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변화의 바람을 맞은 업무는 자료조사 부서였다. 수많은 사진과 도서, 자료들로 가득차서 도서관 같던 곳이 컴퓨터의 저장 공간과 서버 하드디스크에 저장돼 버렸다. 해당부서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최근의 제작시스템은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있다. 기사입력부터 제작, 웹사이트와 모바일까지 통합솔루션으로 구축되어 있다. 기사를 작성한 후 취재기자가 송출하면 지면 파트와 모바일에 자동으로 전송한다. 웹에 올라온 기사는 프로그램을 통해 포털과 제휴되어 있는 업체에 기사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뿌린다. 모든 것이 자동화돼 있다.

 

시스템의 간소화로 자연스럽게 새로운 업무도 늘어났다. 2010년까지는 매체(신문,잡지)를 독자에게 어떻게 배달할지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독자의 휴대폰까지 기사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보낼지를 연구한다. SNS 특성에 맞춰 기사 방식도 변화를 준다.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루는 사이트에는 그래픽이나 사진기반 카드뉴스 등을 주로 서비스한다.

 

멀티미디어가 발달한 만큼 독자들의 미디어 습득방식도 다양화됐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취재기자들은 기사뿐 아니라 사진, 동영상까지 촬영한다. 더  현장감 있고 생생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오늘도 동료들은 시간과 싸우며 바쁜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한반도와 세계정세에 대한 짐 로저스 어록
세계 투자시장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온, 주요 아시아 국가는 일본과 중국이었다. 한국은 경제적으로 고속 성장을 이뤄냈고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도 확보하고 있지만, 내수시장을 우선시하는 폐쇄적인 경제 환경과 전쟁 가능성이 도사리는 긴장감 높은 지리적 한계로 오랫동안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런 아시아의 작은 반도를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에 가장 흥미로운 나라”라고 말하는 투자자가 나타났다. 바로 월스트리트의 전설 ‘짐 로저스’다. 그는 최근 <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라는 신간을 출간하면서 향후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그의 어록을 살펴보자. “특정 나라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환경을 고려하겠지만,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몇 가지 판단 기준이 있다.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인구(평균 연령이 젊고 규모가 큰 인구) 지표를 가졌는가? 교환 및 가격에 통제 조건이 없고 통화가 안정적인가? 높은 관세를 적용하는가? 강력한 보호주의를 펼치고 있지 않은가?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식의 경고 신호들이 있지 않은가?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저축과 돈이 있는 채권국에 투자한다는 기준을 갖고

2030년 세계박람회는 ‘등록 엑스포’?
최근 문재인 정부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국내에서는 처음,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열리는 등록 엑스포로 기록된다. 이렇게 큰 행사를 국내에서 연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이번 세계박람회는 ‘등록 엑스포’라고 칭해진다. 일반인들에게는 썩 익숙한 개념이 아니다. 이와 더불어 ‘인정 엑스포’라는 개념이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대규모 엑스포가 개최되기는 했지만, 이제껏 한번도 ‘등록 엑스포’를 개최하지는 않았다. 1993년과 2012년 대전과 여수에서 엑스포가 열렸지만, 이는 ‘인정 엑스포’였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 엑스포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엑스포란 한 국가에서 마음대로 여는 것이 아니고 ‘국제박람회기구’에 의해서 주관된다. 엑스포란 ‘인류의 노력으로 성취된 발전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서 일반 대중의 계몽을 그 목적으로 하는 전시’라고 정의되고 있다. 등록 엑스포란 5년마다 한번 씩 열리는 반면, 인정 엑스포는 등록 엑스포 사이에 열린다. 등록 엑스포는 개최국이 부지만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비로 자신의 국가부스를 건설한다.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정부·지자체·각계 전문가가 최초로 한 자리에 모였다
2018년 9월 19일 남북정상선언에서 두 정상이 합의한 2031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을 시민들의 지지와 공감속에서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와 유관부처의 기관장, 각계 최고 전문가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올림픽 남북 공동유치가 가져올 한반도 평화미래 비전을 제시를 위해 지혜를 모은다. 정부는 26일(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램드불룸에서 '서울-평양, 올림픽으로 함께 꿈꾸는 평화미래'를 주제로 하는 2032년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 공감 포럼을 서울특별시, 대한체육화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올림픽 공동유치의 의미와 비전을 제시하고 올림픽 준비과정에서 이뤄질 수 있는 서울-평양 간 활발한 도시교류 등을 비롯해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가 가져올 새로운 미래 상(像)을 체육·교통·환경·경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짚어볼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두 개의 세선으로 운영되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사회를 맡는 첫 번째 세션에선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한반도 평화와 도약'이란 주제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

시민 5000명 함께한 공공예술프로젝트 ‘소원반디’, 덕수궁 돌담길 밝힌다
서울문화재단은 한성자동차와 함께 시민 5000명이 완성한 공공예술프로젝트 "소원반디"를 오늘 11월 21일(목)부터 12월 26일(목)까지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작해 서울시립미술관에 이르는 500미터 구간에 선보인다. 소원반디는 ‘소원을 비는 반딧불’이라는 뜻을 가진 소형 등이다. 이것은 태양광 충전지가 달린 LED전구가 낮에는 빛을 저장해 자동으로 충전되고, 해가 지면 자연적으로 발광하는 친환경 작품이다. 10월 한 달간 진행됐던 서울거리예술축제(4~6일, 서울광장), 을지로라이트웨이(17~20일, 청계대림상가 일대), 여행페스타(18~20일, 코엑스 K-pop 광장)에 참여한 서울문화재단 예술후원캠페인의 결과물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5000명의 시민은 서울 곳곳에서 마련된 예술후원캠페인 부스를 통해 참여했으며, 꿈·사랑·미래·행복·여행 등 5가지 주제에 맞춰 자신의 소원을 담은 그림을 직접 채색한 것이다. 500미터 구간은 5개의 주제에 따라 설치되는데, 각자의 소원이 담긴 소형 등은 자신이 직접 만든 작품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민이 직접 소형 등을 제작한 후 기부를 하면, 제품 1개당 1만원의 기업후원금이 한성자동차에서 적립했다. 이렇게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