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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광주전남지역 결혼 이주여성, 외국인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려고 합니다”

(사)한베경제문화협회 광주지회장 취임 현대아미스그룹 김우열 회장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 및 경제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사)한베경제문화협회(이하 ‘코베카(KOVECA)’의 광주지회장으로 현대아미스그룹 김우열 회장이 취임했다. 현대아미스그룹은 전국에서 유일한 건물·공동주택 전문 종합관리시스템을 갖춘 그룹사로 무려 10여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직원 수만 3,000명을 자랑하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서도 탁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업을 통해 중증 장애인까지 고용하고 있는 모범적인 기업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코베카 광주지회장을 맡은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코베카의 사회적 위상과 향후 국제 교류에서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다문화가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광주 전남지역의 베트남 근로자, 결혼 이주여성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10여 개 계열사, 다양한 사회활동 이어가
현대인의 삶은 아파트와 빌딩을 벗어나기는 힘들다. 좁은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살고 일하기 위해서는 가장 적절한 삶의 양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이러한 아파트와 빌딩의 관리 문제가 제기된다. 건물주가 일일이 하기도 힘들고, 입주자들은 굳이 관리의 의무까지는 지지 않는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주택 관리 분야의 사업이다. 지난 2001년 창립한 현대아미스(주)는 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다. 
“1990년경 싱가폴과 홍콩에는 이미 ‘하우징 매니지먼트’라는 분야가 발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일종의 ‘관리실’이 있고, 아파트와 빌딩의 관리를 이곳에서 전문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 이야기를 듣고 ‘아, 그런 게 있구나’라며 흘려들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인 주택관리의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제1회 주택관리자 자격증’이 시행됐습니다. 그렇게 국가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면, 분명 미래에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땄고 아파트와 빌딩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전기, 소방, 승강기 등을 모두 알아야 했죠. 그래서 연이어 각종 자격증을 따고 실제로 일을 해보면서 지금의 사업 기반을 닦았습니다.”
사실 그는 마도로스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해양전문대를 졸업한 그는 8년간 배를 타면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에 30대 중반인 1988년 2등 항해사를 그만두고 육지를 밟았다. 홍콩과 싱가폴의 하우징매니지먼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것도 항해사를 하면서였다. 처음에는 아파트소장을 했지만, 수입 면에서 도저히 성에 차지 않았다. 항해사를 할 때보다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던 것. 결국, 그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하고 아예 사업을 일으키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탄생한 회사가 바로 공동주택과 복합건물관리 전문업체인 현대아미스(주)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지금은 호남을 대표하는 기업이 되었으며, 김우열 회장은 광주 지역에서 1억 원 이상의 고액기부자인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이 되었다. 그렇게 20년을 일하면서 계열사는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승승장구했다. 놀라운 사실은 2001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매출이 단 한 번도 꺾여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매년 지난해의 매출 실적을 뛰어넘으면서 발전해왔다. 현재 현대아미스 계열사로는 ㈜복지방송, 지방자치방송㈜), ㈜아미스능력개발원, 정치포커스, ㈜아미스개발, ㈜도곡전기엔지니어링, 한솔엘리베이터㈜, 현대에너텍㈜, 메인기획 협동조합 등이 있다. 또 그는 (사)한중문화협회중앙회 부회장, 광주시민프로축구단(광주FC)이사, (사)전국웅변협회총본부 이사장 등 사회활동도 열심이다. 

 


중증 장애인 고용, 비장애인과 화합
많은 계열사가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모 기업인 현대아미스(주)가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업의 비결은 관리인력의 고급화와 입주자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 그리고 능동적 관리 서비스를 들 수 있다. 
“과거에는 어떤 회사가 건설했느냐에 따라서 ‘명품 아파트’가 결정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건설사야 분양이 끝나면 거의 관여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계속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회사가 관리를 하느냐,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저희 회사에서는 입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사전조치를 해왔고, 고급 인력을 관리자로 파견했습니다. 특히 이런 관리자들은 건물 관리는 기본이고 소방이나 전기, 안전에까지 모두 전문가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입주자들이 감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니 보람 있는 일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나는 일이 아파트 물탱크 사건이다. 노후된 아파트 물탱크에서 물이 세면 온통 물바다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현대아미스(주)의 관리자들은 종합건물관리를 지향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에 대한 탁월한 전문지식이 있기에 이런 문제가 생기면 조기에 문제를 해결해 입주자들에게 칭찬을 많이 듣곤 한다. 
또한, 그는 장애인을 고용하면서 장애인 인식 개선 운동도 하고 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기업문화를 구축해왔다. 
“처음 2007년경 장애인을 고용하자, 회사 내에서는 둘 간의 반목이 다소 있었습니다. 장애인에게 조금 더 혜택을 주면 비장애인은 ‘역차별’이라고 말하고, 이 역차별을 해소하려고 하면 장애인은 ‘왕따’라는 말을 했습니다. 거기다가 구내식당에서는 밥도 함께 먹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제가 나서서 장애인과 함께 밥을 먹고 그들을 케어했습니다ㅈ. 그렇게 3개월 정도를 하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언니-동생’, ‘형님-동생’ 할 정도로 그들의 사이가 친근해졌습니다. 현재 14명의 중증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으면 관리비 고지서 발행 등의 단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이 사회에서 자신의 일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늘 ‘나눔과 배려’를 강조하는 경영자로 유명하다. 바로 이러한 덕목이 ‘행복의 열차’에 올라타는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장애인을 고용한 것도 바로 이런 철학의 일환이다. 이번 코베카의 광주지회장을 맡은 것도 이런 연장선상에 있다. 
“처음에는 지인을 통해 지회장을 맡으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지 다문화가정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 구체적으로 코베카가 어떤 단체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제안을 받고 다양한 조사를 해본 결과, 코베가가 지역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베카의 기본적인 활동은 물론이고 광주전남지역의 다문화가정을 위해서도 많은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문화충돌입니다. 회사에서나 가정에서 한국인 가족들과 고부간의 갈등과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도 고충을 겪는 베트남인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향후 이분들의 생활상의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고민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가 이렇게 지역에 있는 외국인까지 돌보고자 하는 것은 천성적으로 타고난 사랑과 배려정신뿐만 아니라 고향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전남 해남 출신인 김우열 회장은 오랜 기간 재광해남향우회에 몸담아 일을 해왔고 34대 회장까지 역임하고 있다. 무엇보다 재광해남향우회는 전국적으로도 군 단위의 향우회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활동도 매우 활발하다. 


“나는 회사 소유자가 아닌 관리자 일뿐”
이러한 다양한 기업 및 사회활동을 하다보니 수상도 매우 많이 했다. 건설교통부장관 표창(2005), 주거복지연대이사장 표창(2008), 대한민국 용역관리 최우수 경영대상(2009), 지식경제부장관 표창(2011), 광주광역시장 표창(2012),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2015), 대한민국 국회 행복나눔대상 수상(2015),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BEST 서비스기업 최고 일자리기업선정(2017), 고용노동부장관 True Company 동상(2018) 등 이루다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그는 현대아미스를 비롯해 10여 개에 이르는 계열사를 거느린 회장이지만, 자기 자신은 그저 ‘관리자일 뿐’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그의 겸손하고 마인드, 올바른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기업이 모두 창업자의 것인 것 같지만, 실제로 나의 ‘소유’는 아닙니다. 저는 그저 성실한 관리자의 역할일 뿐이죠. 저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잠시 회사를 관리할 뿐, 또 언제 하늘의 부름을 받을지 모르는 일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주어진 기업을 잘 관리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관리의 개념이 그저 지금 있는 것을 지키는 역할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김우열 회장은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혁신을 해나가야 하며, 지역에만 머무는 회사가 아니라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세계의 고객과 임직원들에게 책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거기다가 또 다른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을 위한 일을 할 생각입니다. 향후 노인들을 위한 쉼터와 실버타운을 건립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그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냈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그랬듯이, 앞으로도 저의 꿈을 이뤄나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김 회장은 사회적의료협동조합을 만들어 3천 여 명의 직원들과 5만여 명의 광주전남 식구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종합검진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극기(克己)’라고 말했다. 언제나 가장 힘든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고, 자신을 극복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사업을 해나가는 것 자체가 바로 극기의 일환이 아닐 수 없다. 나태해지려는 자신과의 싸움, 욕심을 억눌러야 하는 싸움, 나보다는 고객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 아닐 수 없다. 
호남의 성공한 사업가인 김우열 회장. 그는 중증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코베카 광주지회를 통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까지 보살피려고 한다. 이런 기업인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와 국가가 좀 더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김우열 회장의 현대아미스호의 순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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