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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50년 꽃과 함께한 생활, 힘든 국민들도 꽃을 가까이해 힐링하시길”

중소벤처기업청 선정 ‘백년가게’ 선정 ‘남영숙플라워&아트’ 남영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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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의 꽃다운 나이에 처음으로 꽃을 접했다. 그리고 그 매력에 푹 빠져 50년을 꽃과 함께 해온 사람이 있다. 지난 10월 초에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이현조)의 ‘백년가게’에 선정된 ‘남영숙플라워&아트’의 남영숙 대표이다. 그녀는 2019년 광주광역시에서 최초로‘화훼장식1호 명장’에 선정되면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뛰어난 기술력을 지니고 사회취약 계층에게 무료로 화훼디자인 제품을 제공하고 재능기부를 해왔던 사회공헌 활동도 이번 선정의 배경이 되었다. 지금도 꽃을 보면 마음이 설레고 행복해진다는 남영숙 대표. 꽃에 관한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국내 조경, 화훼 분야 개척자
“그간 열심히 꽃을 배우고 가르쳤고, 사회봉사에도 많은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꽃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 사람들에게 꽃을 알렸습니다. 아마도 꽃에 관한한 안해 본 것이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일 것입니다. 이렇게 ‘백년가게’로까지 선정된 것은 아마도 꽃에 대한 저의 열정을 앞으로도 50년은 더 간직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잘 가꾼 이곳 매장을 젊은 후배들에게 물려주어 정말로 100년은 더 가꿔가는 가게로 만들고 싶습니다.”
남영숙 회장은 국내 화훼분야의 최선두 리더라고 말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전남대학교 조경학 박사1호’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석사를 할 때에도 조경학을 하고 싶었지만, 그때는 아예 석사 과정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농학석사로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사)한국꽃꽂이협회 남영숙꽃예술중앙회장으로 역임하고 있고 , 남영숙 플라워앤아트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9도년에 광주광역시에서 최초 화훼장식분야 1호 명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1992년도부터 지금까지 대학에서 전임겸임교수로 후학들에게 화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인성을 가르쳤다. 또 (사)대한민국명인회 원예·조경 명인으로 지금도 많은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로서 화훼장식분야로 후학들에게 필요한 교육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녀는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에서도 가장 선진화된 이론과 실전을 배웠다. 그 결과 독일 FDF협회 인증을 받았으며 독일 플로리스트 교육 지정학교, 독일 FDF협회 바이에른주 한국학교 광주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1975년 국세청 비서실에서 일하면서 처음 꽃을 만났습니다. 사무실을 예쁘게 꾸미기 위해 꽃을 다루다 보니 꽃꽂이를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칭찬 받는 것도 행복했습니다. 물론 그때는 지금처럼 꽃을 계속하게 될지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꽃의 매력에 흠뻑 빠져 오늘에 이르게 된 것 같습니다. 공부할수록 더 흥미롭고 저를 행복하게 하는게 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꽃을 보면 슬플 때 위안이 되고 기쁠 때 더 기쁜 마음이 듭니다. 지금도 꽃을 보면서 힐링을 하게 됩니다.”
그간 남 대표는 사업적으로도 많은 일을 해왔고, 또 그만큼이나 사회공헌활동도 많이 했다. 특히 망월동 묘역에서 활용되는 짚으로 만든 유골함 밑받침 리스 장식은 그녀의 이름을 알리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최근까지 그녀는 국회의원들이 국회앞 잔디밭을 헐구고 도시텃밭을 일구는 모임과 (사)도시농업포럼에서 도시텃밭가꾸기. 도시농업박람회 도시농업교육을 하는 단체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경은 뛰어난 예술감각 필요한 종합예술

어르신과 아이들을 위한 원예 심리치료도 뿌듯한 일이다. 음악치료, 미술치료라는 것이 있는 것처럼, 꽃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까지도 그룹홈을 하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꽃과 함께 꽃을 교육하는 동영상을 보내주었다고 한다. 또 도시농업포럼에서는 초등학생들과 함께 광주 꿈틀어린이 텃밭학교’를 운영했다. 광주시장님이 교장이고, 남영숙 대표가 교감의 역할을 맡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과 학부모님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학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의 하는 모습을 보고 흐믓해 하시는 것을 보았을 때 이런게 살아있는 교육이다 라고 느꼈습니다. 직접 땅에 씨앗도 뿌리고 모종을 심기도 하고 가을에는 결실을 맺어 음식도 만들어서 부모님께 드리기도 하고 직접 김치도 담궈보고 하는 실습들이 정말 아름다웠고 추억이 됩니다.”
 요즘 남 대표는 화훼장식경기대회 지방대회 심사장및 전국대회의 심사위원으로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꽃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다소 줄어 선수로 출전하는 사람들이 적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꽃이라고 하면 단순히 ‘꽃꽂이’정도의 간단한 기술로만 보곤 합니다. 하지만 꽃은 정말로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간을 디자인해야 하고 설치작업을 통한 예술입니다. 뛰어난 예술적 감각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더구나 꽃은 혼자만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행사나 모임에 꽃이 있으면 한결 분위기가 밝아지고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앞으로 꽃을 다루는 플로리스트들이 더욱 전문적인 직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가 펼쳐졌으면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에 ‘벽면녹화’라는 새로운 조경분야가 한창 개척되고 있다는 점이다. 관공서는 물론이고 민간기업의 사무실에도 한쪽 벽면을 풍성한 꽃과 식물로 채우려는 추세가 있다는 것. 그렇게 대중적인 공간에 벽면녹화를 설치하면 공기가 좋아지고,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의 피로도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라고 한다. 남 대표는 더 나아가 꽃이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참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독일에서는 유치원 때부터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자랄 수 있도록 합니다.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은 곧 그 자체로 인성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가꾸고 꾸미면서 미(美)라는 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그리고 이런 교육이 고스란히 인성으로 연결이 됩니다.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는 아직 이러한 자연친화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유치원에서부터 자연과 꽃을 가르치면 인성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의 한마디도 인성에 도움이 되겠지만, 꽃은 그 자체로 마음을 온화하고 행복하게 해줍니다. 최소한 중,고등학교 에서라도 활성화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렇게 꽃에 대한 교육이 청소년 시절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남 대표는 스스로 학교를 세울 생각까지 했다. 그간 대학 총장님들을 만나 관련과를 만들어 달라고 했지만, 학생이 모집되지 않으면 결국 대학 측도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료로 꽃 가르치는 기숙학교 만들고 싶어
그래서 그녀는 폐교를 사들여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고 꽃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우고 싶다고 한다. 이미 20여넌 전부터 꾸었던 꿈이지만,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은, 그래서 남은 삶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꿈이기도 하다. 남 대표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자고 당부한다.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고, 저희 화훼업계도 무척 힘든 상황입니다. 비대면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모임과 행사가 취소되고 꽃 주문량도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저희업계 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꽃입니다. 집이나 사무실에 꽃 한송이만 있어도 분위기가 밝아집니다. 우리 국민들께서도 꽃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꿈꾸시고, 저 역시 우리 경제의 희망찬 미래를 꿈꾸어 봅니다.”
‘꽃다운 나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시기를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스스로 주어진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고, 주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꽃다운 나이’를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남영숙 대표의 ‘꽃다운 나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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