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박9일 유럽순방 일정을 마치고 21일 오후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지지를 확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수락 의사를 확인, 한반도 평화 정착에 또다른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순방의 정상외교, 숨가쁘게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를 국빈방문해 전례없는 환대를 받고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랑스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주제페 콘테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 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

이어 바티칸을 방문해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를 드렸다. 미사는 특별히 한국어 독서와 성가로 진행되었으며 우리측 수행단과 바티칸 관계자 500여명이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알현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바티칸과 교황의 기도에 감사를 표하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교황은 ‘나는 갈 수 있다’ 며 정식 초청장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벨기에로 이동한 대통령은 EU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다시 한 번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으며 한반도의 평화가 유럽국가들의 번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호소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를 비롯해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다.

덴마크에서 열린 P4G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정부는 누구보다 더 포용의 힘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전 생애에 걸쳐 책임지고, 경제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국가, 포용성장이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가치"라고 천명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다 할 것을 약속하고 코펜하겐 선언을 채택해 관련국과의 협력 또한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또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 마그레테 2세 여왕을 만나 양국 협력을 다짐하고 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항행사에서 "국민여러분의 성원 속에 길었던 유럽 일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인류가 사랑하는 안데르센의 동화처럼, 지속가능한 성장에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국민들 응원, 늘 힘이 됩니다. 일정 중에 만났던 교민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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