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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집을 지어드릴게요 가까이 있지만 흔하지 않은 건축가가 꿈입니다" - ㈜모인건축사사무소 최정현 대표
  • 기사등록 2020-12-29 11:54:43
  • 기사수정 2020-12-29 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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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3대 요소는 의식주(衣食住)이다. 이것은 옷과 음식과 집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삶에 있어 필수 요소이지만 대한민국에서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꿈에 가깝다고 말한다. 그만큼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원하는 평생 한 번뿐인 나만의 집, 누구나 살고 싶은 집을 지어주고 싶다는 건축분야의 젊은 CEO가 있다. 그는 바로 ㈜모인 건축사사무소의 최정현 소장이다.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지만 흔하지는 않은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그를 만나 사람 냄새가 풍기는 건축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디자인보다 본질에 충실
“집은 외관에서 보이는 비중이 크다 보니 처음엔 저도 디자인을 가장 우선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아야 하는 집을 직접 설계하고 공사를 하다 보니 집이라는 공간은 아늑하고 살기 편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디자인보다는 집이 가지는 본질에 충실하게 되었습니다.”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허를 찌르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최정현 소장의 말대로 우리가 살아가는 집은 다른 건축물과는 다르게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건축의 대가들이 지은 집은 항상 물이 샌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최 소장은 그 이유를 공사 현장에서 직접 일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사무실에서 설계만 하던 시절엔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콧방귀를 끼었다고 한다. 그러나 공사현장에서 직접 겪다 보니 사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로 현장에서는 설계도와 관계없이 많은 작업자들이 늘 해오던 보편적인 방식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공법을 조금만 바꾸게 되더라도 건물에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만큼 건축을 한다는 것은 설계사와 작업자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 주택 건축은 생각보다 디테일한 작업을 요구하는 일이 많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공동생활을 꺼려 하게 되었고, 개인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아파트보다는 프라이빗 한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추세로 건축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지에서의 숙소도 호텔보다는 프라이빗 펜션이 각광을 받고 있다. 따라서 최정현 소장은 현재 많은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용 부담을 줄인 ‘렌트형 단독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동행’하며 함께 짓는 공간
“현장에서 일하시는 작업자분들이나 집을 맡긴 고객 모두 저희 ㈜모인 건축사사무소와 동행하는 분들입니다.” 그는 과거 대기업에서 근무했을 당시 계약서에 기재된 지칭이 ‘갑과 을’이 아닌 ‘동과 행’이라는 점에서 크게 감명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독립한 후 그도 모든 계약서는 ‘동행’으로 기재하고 있으며, 작은 변화만으로 모두의 태도와 마음가짐이 달라짐을 느낀다고 전했다. 작은 것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신경 쓰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건축물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극적인 목적은 이윤창출이다. 하지만 ㈜모인 건축사사무소 최정현 소장의 생각은 달랐다. “금전적으로 손해를 본 적은 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제가 배운 점도 많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신뢰’라고 한다. 주택건축은 사용하는 자재와 공법에 따라 공사비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그는 돈 버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고객과 끊임없는 피드백 과정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동행하며 함께 짓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용적인 집을 설계하다

일반적으로 설계사가 공사현장에 직접 나가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모인 건축사사무소 최정현 소장은 설계부터 현장까지 모든 공정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변호사나 의사가 각자의 전문분야가 있듯이 건축설계에도 주택설계, 미술관 설계 등 각자의 전문분야가 있다. 그는 과거에 대기업을 다닐 당시 도시 계획 및 기능성 위주의 큰 건물만 설계를 하다가 개인주택을 설계하다 보니 삶에 대한 패턴 반영이 어려웠다고 말한다. 그만큼 고객들의 세밀한 요구 사항이 많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짓는 것이라 생각해요.”그렇기 때문에 고객들이 원하는 주택의 방향을 분석하고 컨설팅하는 과정은 늘 필요하다고 말한다. 
㈜모인 건축사사무소는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상업시설등 주로 주택 및 상업시설을 주력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주택과 타운하우스 부지를 설계하고 있다. 디자인을 중시하게 되면 자재의 단가나 공사비용은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집이 주는 안락함을 추구하고 건축 비용의 부담은 최소화한 실용적인 집을 짓는 것이 목적이라 말한다. 

 

필요한 존재로 사는 삶
“저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제 직업을 좋아합니다. 제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지고, 고객의 니즈를 맞춰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21년 차 베테랑 설계사인 그는 ㈜모인 건축사사무소에서도 많은 것을 꿈꾸고 있다. 단순히 건물만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개발, 디자인 컨설팅, 건축물 시공 및 관리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것은 ㈜모인 건축사사무소 만의 차별화된 점이라 볼 수 있다. 소유하는 집이 아닌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가 지은 집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날이 오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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