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첫 현장 행보로 4일 원주역 KTX-이음(EMU-260) 개통식에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하고 수도권 통근 시간을 30분 내로 단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철도망을 확대해 국가 균형 발전을 앞당기겠다. 2025년까지 70조 원 이상을 투자해 고속철도⋅간선철도망과 대도시⋅광역도시 철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KTX-이음에 대해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라고 소개했다. 그는 “동력 차량이 필요 없어 더 많은 승객을 태우고 짧은 거리에서 가속과 감속이 가능하다”며 “역이 많고 역 간 거리가 짧은 노선에서 더 강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차는 대표적인 녹색 교통수단이며 KTX-이음은 그중에서도 으뜸”이라며 “KTX-이음은 전기로 달리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고 이산화탄소의 배출도 디젤 기관차의 70%, 승용차의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중부 내륙 지역에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제 KTX-이음으로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1시간, 안동까지는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나머지 복선전철 사업(단선철로를 2개 이상의 궤도로 구성된 선로로 전환하는 사업)까지 완성되면 부산까지 3시간”이라며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며,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을 돕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 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겠다”며 “소나무 천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온실가스 배출을 단축하고 탄소 중립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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