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후보자는 영화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상헌 의원실이 영화업계 등을 통해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2020년 전국 영화관 관람객과 매출액이 전년대비 73% 하락했고, 약 1조 4천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제작 배급사도 개봉연기, 제작중단 등으로 약 329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북구)이 청문회에서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영화 산업 회복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질의하자 황희 후보자는 "모태펀드 출자금액과 독립 예술영화 제작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영화산업 위기 대책을 질의하자, 황희 후보자는 "먼저 감염병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 시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을 면제하는 내용으로 이상헌 의원께서 대표 발의하신 영비법 개정안의 통과를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또한 향후 예기치 못한 감염병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재정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특별기획전, 방역소독 지원 등 상영관 대상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작년부터 연기된 영화할인권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추이를 감안하여 방역당국과 적극 협의하겠다."라고 설면했다.

그러면서 "올해 모태펀드 영화계정 출자금액을 기존 240억 원에서 350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도 60억 원 수준에서 8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대책을 밝혔다.

이상헌 의원은 황희 후보자에게 "지난해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일시적으로 90% 감면했지만, 이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황희 후보자는 제가 대표 발의한 영비법 통과를 영화산업 위기 극복의 키(key)로 삼은 만큼,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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