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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전년 대비 2.3% 줄어 - 소비심리 위축되면서 월 지출 240만원에 그쳐
  • 기사등록 2021-04-08 14: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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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지난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이 24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물가 변동 영향을 뺀 실질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2.8% 줄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정구현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전체적인 큰 시계열로 보면 작년 소비지출 감소폭은 1인 가구 집계를 포함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017년 255만7000원을 찍은 후 2018년(253만8000원)과 2019년(245만7000원) 내리 감소했는데 지난해에도 240만원까지 떨어지며 3년 연속 쪼그라들었다.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회복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지만 닫힌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가구원 수에 따라 소비지출 감소폭도 달랐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지난해 대비 7.5% 떨어진 132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4인 가구는 369만4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0.7%만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14.6%), 가정용품·가사서비스(9.9%), 보건(9.0%) 등은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의류·신발(-14.5%), 오락·문화(-22.6%), 교육(-22.3%), 음식·숙박(-7.7%) 등에서 소비지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대면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소득계층별 월평균 소비지출을 살펴보면 월평균 173만5000원 미만을 버는 소득 하위 20%(1분위)는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월평균 105만8000원을 쓴 반면, 월평균 650만원 이상을 버는 소득 상위 20%(5분위)는 지난해 대비 0.3% 감소한 월평균 421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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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08 14: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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