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으로 테네시주에 세워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분쟁에서 2조원을 받기로 합의하는 등 여세를 몰아 미국 테네시주에 두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공동으로 테네시주에 두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오는 16일 발표한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양사의 미국 내 제2 배터리 공장이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들어설 예정이며 총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 LG에너지솔루션이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사진= 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이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사진= LG에너지솔루션)

23억달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제1 배터리 공장과 비슷한 규모다. 소식통은 GM과 LG가 테네시주 관리들과 제2 공장과 관련해 미리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두 회사는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를 설립하고, 오하이오주에 23억달러를 투입해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테네시주에 공장을 건설하면 오하이오주에 이어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이 된다.

테네시 공장이 언제 문을 열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2공장 가동 전까지는 다른 곳에서 만드는 배터리를 캐딜락 리릭에 공급할 예정이다.

제2 공장 건설은 LG의 미국 사업 확장과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산업을 장려하는 미국에서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나서겠다고 지난 달 밝힌 바 있다.

GM도 2035년부터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전 세계적으로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