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I는 8일 내놓은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면서비스업 부진으로 경제 회복세가 둔화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도 확대되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KDI는 8일 내놓은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면서비스업 부진으로 경제 회복세가 둔화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도 확대되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 향방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 장기화로 회복세가 둔화되고 경기가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KDI는 8일 내놓은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면서비스업 부진으로 경제 회복세가 둔화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도 확대되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기관은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주요 대면업종은 생산이 감소했고 고용도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KDI는 지난 5월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었다. 이후 7월부터 9월까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을 언급했으나 '완만한 회복세'에 대한 시각은 유지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경기 회복세가 둔화됐으며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진단하면서 부정적 시각을 내보인 것이다.

제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유지됐으나 최근 중간재 수급 불안으로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생산이 위축되고 기업심리지표가 하락하는 등 하방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전산업생산은 전월(4.5%)보다 높은 6.0%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0.2%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36.7%), 1차 금속(13.7%), 기계장비(11.2%)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이어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은 지난 7월 101에서 10월 92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도 기저효과에 따라 4.4%로 전월(4.0%)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숙박 및 음식점업(-5.0%), 운수 및 창고업(-1.3%), 교육서비스업(-1.7%) 등 대면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KDI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비스업 증가율이 전월 대비 -3.8% 급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서비스업생산은 최근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부진이 심화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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