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민간 사전청약 시행…총 7만호 공급 목표
분양가 파주운정3 4억원대, 양주회천 3억~4억원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000호 규모의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제도로, 정부는 2024년까지 공공 6만 4000호, 민간 10만 7000호를 공급한다.

이번 민간 사전청약을 통해 파주운정3(우미 린), 양주회천(대광 로제비앙) 지구에서 민간분양으로만 1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 2022년 사전청약 예정 부지 (자료=국토교통부)
▲ 2022년 사전청약 예정 부지 (자료=국토교통부)

파주운정3 지구에서는 총 4만 5000호의 주택을 계획 중에 있으며, 지구 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운정고등학교, 혁신학교인 동패초·중·고, 한빛초등학교 및 음악·영어 등 분야별 특화도서관이 계획돼 있어 교육 특화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GTX-A(운정역), 경의중앙선(운정역, 야당역),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양주회천지구에서는 총 2만 3000호의 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청담천, 덕계천과 연계한 공원이 계획돼 주거여건이 양호하고, 초·중등학교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아울러, GTX-C(덕정역), 지하철1호선(덕계역, 덕정역, 회정역), 구리-포천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서울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인프라도 양호한 편이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격 상한제가 적용되며 `분양가 상한제 매뉴얼` 및 `추정분양가 매뉴얼`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고,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추정분양가는 파주운정3의 경우 평형별 평당 1300만원으로 4억원대, 양주회천은 평당 1200만원으로 3억~4억원대로 산정됐다. 인근 시세 대비 20%~3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단, 추정 분양가는 신청일 기준의 추정 가격으로 설계 및 인허가 변경, 기본형 건축비 변동 등 사유로 본 청약 시점에 변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공급방식은 민간 사전청약의 경우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는 ▲신혼부부 20%, ▲생애최초 20%, ▲다자녀 10% 등 63%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특히, 공공 사전청약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전체 공급물량의 21%인 210여 세대를 추첨제로 공급해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하되,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하며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다만 공공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와 다르게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에는 일반청약 신청이 제한된다.

사전청약 접수는 18일부터 22일 중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되며, 28일부터 3월 2일까지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 및 청약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작년 약 2배 수준인 7만호로 확대하고, 3기·2기 신도시, 수도권 등 선호 입지에 매분기 1만호 이상을 연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사분기에는 이번 3차 민간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2월 말 약 5200호, 3월 말 9100호 등 총 3차례에 거쳐 약 1만 5300호 물량의 공공·민간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으로, 선호도가 높은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인천검단, 화성동탄2, 파주운정3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작년에 높은 관심을 받은 사전청약이 올해는 연초부터 시작돼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공공·민간 사전청약을 통한 7만여호 공급 포함, 총 46만호의 주택을 공급해 국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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