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이 ‘긍정’ 약 6% 앞서… 해외 순방 효과 기대 미흡
당내 갈등&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등 발목 잡아

▲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 참석 등 해외 순방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5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부정평가(50.2%)가 긍정평가(44.4%)를 앞질렀다. 

 

6월 첫째 주와 비교하면 부정 평가는 9.9% 포인트 상승한 반면, 긍정 평가는 7.7% 포인트 하락했으며, 특히 보수 지지층의 이탈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보수 지지층 지역인 대구·경북(TK) 지역 지지율은 6월 첫째 주 66.2%에서 지난주 57.3%로 8.9% 포인트 급락한 점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TK 지역은 윤 대통령 지지세가 가장 강한 집단으로 꼽힌다. 소위 '콘크리트 지지율'이 깨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프리미엄으로 인한 지지율 반등 기대감마저 무산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 여부를 둘러싼 당내 갈등과 내각 인사 논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정가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로 인한 민생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러한 지지율 변화에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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