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이상 범죄가담자 2,471명, 한사람이 최대 34회까지 범죄 가담

국민 생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범인 검거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범죄 시도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범죄 가담 건수별 가담 인원
▲ 범죄 가담 건수별 가담 인원

이 같은 내용은 행정안전부가 22년 2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AI기반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을 활용하여 실제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음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번 분석은 금감원을 통해 피해 신고된 1만2,323개의 음성 파일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전문인력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 중복된 음성을 제외한 범죄가담자는 5천513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범죄 가담 건수 결과는 1회 가담자 3천42명(55.2%), 2회 이상 가담자 2천471명(44.8%)으로 나타났으며, 범죄자 한 사람이 최대 34건의 각기 다른 범죄에 가담한 사실도 드러났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분석을 통해 파악된 범죄조직 정보와 이미 검거된 범죄자의 음성을 비교하는 경우 여죄 추궁과 연루자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번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결과를 수사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 범죄자 검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