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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20 17:07 (화)

성곽따라 걸으며 호국정신 되새긴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각축을 벌이던 삼국시대 당시 백제인들에게 남한산성은 한강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거점이었다. 고려사와 세종실록지리지를 보면 ‘백제 온조왕 13년에 남한산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 등 일부 기록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축성되었다고 한다. 이후 남한산성은 시대가 변해도 늘 중요한 요새 역할을 담당했다. 튼튼한 성벽은 산의 지형을 따라 만리장성처럼 이리저리 휘어지고 굽어지면서 뻗어간다. 성벽 바로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서울시내와 성남시내도 한 눈에 조망된다. 답사 여행지로 삼거나 또는 걷기 여행지로 삼거나, 어떤 목적이던 간에 남한산성을 찾는 이들은 이곳이 병자호란 당시 국란 극복의 마당이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지 44년의 세월이 흐른 인조 14년(1636), 청 태종은 10만명의 병력으로 조선 땅을 쳐들어왔다. 인조는 강화도 대신 남한산성을 피난처로 정했다. 성 내에 비축된 식량은 불과 50일분. 게다가 혹한까지 겹

2011.01.06 8 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