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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위기는 ‘옥천농협’에게 새로운 기회 선사하는 것” - 제15대 옥천농협 임락재 신임 조합장
  • 기사등록 2021-03-23 17: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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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옥천농협 임락재 신임 조합장(사진=유미라 기자)

4000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는 옥천농협이 앞으로 더욱 튼튼하고 든든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달 14일 임락재 신임 조합장이 당선됐기 때문이다. 제15대 옥천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임 조합장은 같은 달 9일 옥천농협조합장 재선거에서 득표율 58.8%(1643)를 얻으면서 최종 당선 확정됐다. 이날 선거에는 2759명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행사해 75.5%의 투표율을 보였다. 

 

옥천농협을 위해 준비된 일꾼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 위치한 옥천농협은 1974년 설립됐으며, 조합원 수는 4000명 정도다. 본점 외에 군북과 동이, 군서 등에도 지점이 설립돼 있고, 장례식장과 웨딩홀, 농산물가공사업소, 하나로마트, 농기계수리센터 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옥천 토박이인 신임 임 조합장은 36년 전 옥천농협에 몸담기 시작했고, 이 중 12년을 상무로 옥천농협 경제상무와 신용상무를 거쳤고, 군북지점장, 가공사업소장, 군서농협 상무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한 결과로 농협중앙회장 표창 3회와 공로패 1회, 농협무역 대표이사 표창장, 농협충북유통 대표이사 표창장, 대한노인회 옥천군지회장 표창장, 충북도지사 표창장 등을 수상하는 것으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조합장 선거 후보자로 나설 당시 임 조합장은 ‘경험 있고, 능력 있는 조합장이 농협을 살린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선거에 임했다. 조합원들은 그가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높이 사 그에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고, 세 번의 노력 끝에 그는 비로소 당선이라는 열매를 맛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꼭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선거에 임하는 동안 선거법을 본인 스스로가 잘 준수하고 있는지 등을 생각했고, 가급적 돈을 쓰지 않고 선거에 임하려 노력을 했습니다. 당선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믿고 지지해 준 고정지지층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에게 감사하고, 우리 옥천농협 조합의 경영을 반드시 튼튼하게 하고, 조합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조합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더 나은 직원 복지와 노사 간 갈등 봉합 약속 

임 조합장은 머슴처럼 일하는 조합장이 될 것을 조합원과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그는 출마 당시 선거공약으로 조합원 특별혜택, 소통경영, 종합경제타운 신축, 경영혁신 4가지를 내세우며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먼저 임 조합장은 조합원 특별혜택으로 조합원이 행복한 옥천농협을 약속했다. 그는 대출금과 예금금리 조합원 우대 확대 적용 할 것과 장례식장 이용 시 조합원 즉시할인 제도 등 시행을 약속했고, 영농자재 보조지원 대폭인상, 농약과 농자재, 마트 등 판매가격 시중가 이하로 조정, 원로조합원과 여성조합원 우대제도 확대지원, 귀농·귀촌, 다문화가정 정착 위한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임 조합장이 이 두 가지 공약을 가장 먼저 내세운 이유는 조합원에 대한 별다른 혜택이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조합원에 대한 혜택이 너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들은 사실 경영과 연관된 것이라 진행되기까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경영기반이 잘 갖춰진다면 이러한 복지를 직원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쉬워 질 수 있다는 판단이 됩니다. 차근차근 실행해 나갈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공약인 조합원과 임직원간 대화와 소통경영은 주말휴일근무, 아침근무, 일몰시까지 근무 철저 이행, 영농자재 배달체제 개선, 노사갈등해소를 위한 노사, 조합원이 함께 하는 소통위원회 구성, 조합원 의견소리함 설치 및 조합운영에 대한 적극 반영, 마을별 현지운영공개 실시, 조합운영사항 전조합원에게 수시로 문자 발송 등 투명하게 공개 등을 담고 있다. 해당 공약을 생각한 이유는 지난 2015년 노조가 사측에 성과금을 상여금으로 변경 등을 요구하는 단체협상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파업을 벌여왔고, 그것이 봉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사간 법정 소송을 하는 등 불협화음이 6년 정도 지속된 적이 있을 정도죠. 관계가 악화될 대로 악화돼 있어 그것부터 해결해야겠다는 판단이 들어 그 첫걸음으로 입금협상이 얼마 전 타결됐습니다. 그동안 돌이켜보면 노사 간 소통이 거의 되지 않았던 탓이 컸습니다. 그렇지만 대화로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종합경제타운’ 신축과 투명경영 약속

세 번째로 임 조합장은 ‘종합경제타운’ 신축으로 경제사업 활성화를 내세웠다. 이것은 원스톱으로 농자재와 영농서비스를 조합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농자재백화점, 농기계수리센터, 농산물집하장 등을 한 곳에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시설이다. 그가 이러한 공약을 내세우게 된 이유는 지리적으로 도로 등이 협소하다보니 차와 사람이 자주 뒤엉키는 불편함에서 기인됐다. 특히 장날이라 장시라도 서면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창고가 마련돼 있지만 실제 불편함이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로변에 경제사업장을 조성해 농자재 구입 우선 등 편리성을 확보할 생각입니다. 또한 여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장과 간단한 물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마트 등도 같이 조성할 계획입니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들이라 부담감이 다소 따르지만, 임기 내 부지라도 먼저 확보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영혁신을 내세웠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와 신나는 직장문화 조성, 예금금리 시중경쟁기관 이상 인상, 공격적인 대출 추진,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특별대책마련, 직원전문성 강화 등으로 경영혁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경제사업 활성화 특별대책과 관련해서는 마트운영 획기적 개선 품질관리와 가격관리, 친절봉사 등을 개선할 것이며, 농약담당과 농기계수리센터직원 전문직 육성, 인사이동 자체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기분 좋은 변화 이제부터 시작

임 조합장이 당선되고 나서 옥천농협에는 사소하지만 기분 좋은 변화가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는 사무실로 나가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고, 직원들 역시도 친절을 다시금 무장하게 됐다. 덕분에 임 조합장은 고객들로부터 ‘직원들의 인상이 좋아졌다’는 호평을 자주 듣게 됐다. 한 편으로는 뿌듯하지만, 한 편으로는 흑자보다 적자폭이 큰 옥천농협을 예전의 영광으로 돌려놔야 한다는 사명감이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놓지 않았다.

“새로운 마음으로 직원들과 같이 최선을 다해 조합원과 찾아주시는 고객들을 모실 것입니다. 장기간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는 점에서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 앞서지만, 좋은 일이 많이 발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니 많이 도와주십시오.” 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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