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안전기술단 김형준 대표

▲ ㈜정도안전기술단 김형준 대표(사진=유미라 기자)
▲ ㈜정도안전기술단 김형준 대표(사진=유미라 기자)

건축구조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전이다. 대형건축물 붕괴사고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는다면 성수대교 붕괴(1994), 삼풍백화점(1995) 붕괴 사고가 있다. 벌써 20년도 훌쩍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대표 사례로 꼽을 만큼 우리에게는 잊을 수 없는 큰 사고이다.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여전히 부실공사로 인한 사고는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구조물의 문제를 다방면에서 해결하고, 안전성을 진단하는 기업이 있다. ㈜정도안전기술단은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안전진단 전문기관으로 시설물의 정밀안전진단 및 건축기술컨설팅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정도안전기술단의 김형준 대표를 직접 만나 그의 사업 철학 및 향후 사업 계획을 들어보았다. 

 

▲ 제 57회 기술사의 날
▲ 제 57회 기술사의 날

기술사의 날,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1963년 기술사 자격이 부여되는 첫 시험을 시작으로 매년 2월 26일은 ‘기술사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기술사의 날에는 기술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기술사를 뽑아 과학기술 훈장, 대통령 표창, 장관 표창 등의 상을 수여하고 있다. 기술자의 날에 시상하는 이유는 기술 인력이 스스로에게 긍지를 갖게 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전통에 따라,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 57회 기술사의 날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정도안전기술단 김형준 대표는 올해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가 이룬 성과로는 원활한 보강공사 및 유지관리 용이성을 위해 잭 서포트(Jack Support)를 이용한 구조보강공법을 특허·출원하였다. 김형준 대표는“안전진단을 하면서 조금 더 쉽게 할 수 없을까? 지금보다 편리하게 유지관리를 할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생각한 것이 바로 잭 서포트입니다. 보통 보강작업을 하다보면 일반적으로 H빔을 세우는데, 시공 정밀도가 잘 안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용접도 다시 해야 하고 추가적으로 보강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유지관리에 좋지 않습니다. 잭 서포트는 가설구조재료 이나 상부 하중을 충분히 견딜수 있어 보강 기술이 용이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라며 안전하고 유지관리가 편리한 건축물을 위해 구조보강 공법을 개발했다고 말한다. 

 

정도, 바른길을 가자

‘바른길을 가자.’ ㈜정도안전기술단의 사명이다. 안전진단은 곧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바른길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타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김형준 대표는 항상 바른길로 가고자 사명을 지었다. 결국 궁극적인 목적은 공공의 안전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후학 양성을 위한 활동으로 현재 건설산업교육원에서 안전진단과 관련하여 강의도 하고 있다. 그는 “안전진단 업무는 건설현장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고 현장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후배들에게 생생한 강의를 할 수 있고, 안전진단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건축물을 진단하는 의사와도 같은 공공의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자부심과 자긍심이 없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기술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공부를 통해 자격을 취득합니다. 따라서 사회적인 책임도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는 기술사로 대접받는 것이 아니라 노력한 만큼 서로 인정하고 공공의 안전을 위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일을 하는 환경으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김 대표는 기술사 청년위원회에서 젊은 분야별 기술사들이 모여 취약계층에 기술적으로 필요한 건축, 가스, 전기, 소방 등 기술봉사단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며, 취약계층의 시민들이 공공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재능 기부하는 것이 목표이다. 

 

열린 마인드로 배움의 자세를 추구하다

“저는 사회봉사 공헌, 후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적십자사에 정기적으로 기부를 해왔고, 법인을 하고 나서는 적십자사에서 법인 위주로 하는 기부 사업으로 <씀씀이가 바른 기업>이라는 곳에 매달 정기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액이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기부활동을 하려고 합니다.”김 대표는 ㈜정도안전기술단을 키우면서 사회적 공헌활동도 놓치지 않고 있다. 이웃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며, 모두가 안전하게 잘 사는 세상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도 사회활동을 꾸준히 할 예정임을 밝혔다.

 

“결국은 안전이 최우선이고, 두 번째는 ‘풀 수 없는 문제는 없다.’라고 생각해요. 분쟁이나 안전이나 보강기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술자의 기본 원리는 똑같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방면에서 해결하고자 합니다. 항상 열린 마인드, 기술자 마인드로 위아래 사람 가리지 말고 늘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소통하며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무 경험이 18년 정도 되지만, 그는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김 대표는 향후 계획으로 건설 분쟁을 위한 전문성을 갖기 위해 학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5년대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석사를 졸업했고, 건설 분쟁을 위한 법을 더 배우고 싶어 올해 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그는 여러 분쟁들을 보다 전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지적 재산권이나 특허 분야의 공부를 더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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