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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관을 통한 후진양성과 스마트 건설로 대한민국 건설기술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이겠습니다" - (주)와이제이건설 대표, 제4대 한국건축시공기술사협회 이영출 회장
  • 기사등록 2021-03-24 1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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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이제이건설 대표, 제4대 한국건축시공기술사협회 이영출 회장

튼튼한 건축물을 위해서는 부실공사로 인한 건설 재해를 예방하고 계획과 설계에서부터 시공,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을 총괄하는 사람이 있어야만 한다. 바로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건축시공기술자’들이다.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제거해 우리의 일상을 지켜주는 소중한 일을 하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이런 건축시공기술사들의 협회가 바로 한국건축시공기술사협회(이하 ‘협회’)이다. 지난 2월 중순, 협회는 제4대 회장으로 이영출 회장을 추대했고, 향후 새로운 조직적 위상의 확보를 위해 운영을 해나갈 예정이다. 대한민국 건설의 안정과 재해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영출 회장을 만나보았다. 

 

제4대 한국건축시공기술사협회 회장 취임식

먼저 국가에 헌신하고 권익 찾아야

우리나라에 ‘기술사’ 제도가 시행된 것은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학기술에 관한 전문적 응용능력이 필요한 경우, 이에 대한 연구, 분석, 시험, 시공, 감리, 기술자문을 하는 역할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22개 분야에 기술사들이 있으며 건축시공도 그 한 분야이다. 그러나 전체 기술사의 70% 이상이 건축과 토목 분야이다. 그만큼 해당 분야에 전문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협회가 출범한 것은 2013년이다. 그간 선대 회장들과 회원들이 많은 노력을 해오면서 나름의 역할을 찾아오긴 했지만, 부족했던 것도 현실이다. 우선 이영출 회장께 취임 소감부터 물어보았다. 

“사실 그간 협회는 제대로 된 위상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보다는 친목 단체의 성격이 다소 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영리단체이다 보니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한국건축에 있어서 최고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건축시공기술사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제 저희 협회가 저희들만의 역할을 찾아야 합니다. 좀 더 조직적으로, 미래지향적 비전을 가지고 움직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2월 전문교육기관을 개설한 것은 바로 이러한 역할 찾기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융복합 시대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교육을 통해 후배들을 양성이기 때문에 협회에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기존에도 다른 교육원이 있었지만,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고, 그 결과 국토부에서 허가를 해주어 개설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향후 협회가 해야 할 일도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사로서 국가에 대한 봉사이다. 

“그간 협회는 권익을 찾으려고 했지만, 그에 걸맞는 봉사는 하지 않았던 경향이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이번 교육기관의 개설을 통해 국가에 봉사하는 일을 먼저 해야 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전문적인 건설기술인들을 양성하고 우리나라의 건축기술에 공헌해야 한다고 봅니다.”

협회는 교육팀을 신설하고 더 나아가 CM를 정립할 수 있는 사업관리팀도 둘 예정이다. 

 

영국, 미국에서 선진 건설 기술 익혀

이를 통해 협회의 장기적인 목표인 ‘품격있는 기술, 최고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품위’를 유지하면서 공생의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또 하나는 스마트 건설의 구현이다. 드론, 모듈화, AI, VR, BIM 등이 결합된 최첨단 기술의 개발을 통해 건설기술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드론은 매우 활용도가 높은 기기이다. 협회의 조한광 사무총장이 하나의 시례를 예로 들어주었다. 그는 한양대 건축 및 건설관리 연구실 연구교수이자 건축시공기술사, 건축학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대형공사의 경우 사전에 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약 10만 장 정도의 사진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그렇게 찍으려면 일주일이 되어도 다 찍지 못하죠. 하지만 드론이라면 6시간 정도면 충분히 해냅니다. 거기다가 100m를 기준으로 해서 오차가 1cm 정도 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고해상의 정교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향후 우리 건축업계에서 이런 첨단 기술을 활용한다면 시간은 더욱 줄이면서도 고품질의 건축을 해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 공기 산정이나 공사 시방서의 문제도 해결해 나가야할 것들이 많이 있다. 공기 산정은 현장에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제도로서는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잘못된 공기 산정은 현장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불어 일으키기 마련이다. 시방서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자재와 품질의 문제로서 건축에서 핵심적인 요소 중의 하나다. 건축 현장의 현실을 최대한 반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표준 시방서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바로 건설회사와 협회가 함께 행복한 동행을 해나가는 일이다. 협회에서는 이를 ‘동행동행(同行同幸)’이라고 표현한다. 함께 걸으며, 함께 행복을 느끼자는 의미이다. 그런 점에서 이러한 최종적인 목표를 위해 이제 이영출 회장은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달려나갈 예정이다. 

물론 이러한 일을 해나가기 위해 이 회장은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한양대 건축과를 졸업한 직후 유원건설에 입사, 우리나라 건설인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중동에 진출한 1970년대부터 현장에서 업무 역량을 쌓아왔다. 

“당시 초창기에 갔던 많은 이들에게 ‘모래밥’은 추억의 한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바람이 심한 사막에서 공사를 진행하다 밥을 먹게 되면 모래를 함께 씹게 됩니다. 마치 군대 시절에는 ‘짬밥’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중동 진출 건설인들에게 ‘모래밥’은 당시의 고생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후 그는 대양종합건설(주) 송파구청 신축현장소장 및 공무 담당이사를 거쳐 ㈜세원건설 청주용암지구아파트(1,540세대) 건설 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1999년 ㈜와이제이건설을 창립해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그간 다양한 평가위원을 한 경력도 적지 않다. 경기도 공종분리 검토위원회 위원(2020), 가평군 건설사고 조사위원(2015), 서울시교육청 자재 및 공법 선정 평가위원(2013), 대법원 전문(건축)심리 위원(2013) 등을 역임했다. 이렇게 전문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니 표창도 받았다. 건설산업발전 유공 표창(경기도지사, 2019), 공동주택 품질향상 유공 표창(경기도지사, 2015), 국민안정과 신뢰회복 표창(가평군수, 2014) 등이다. 

 

(주)와이제이건설 대표, 제4대 한국건축시공기술사협회 이영출 회장

협회를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

특히 그는 지방 건설 현장에서 타워 크레인을 사용하는 최초의 시도를 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만 해도 지방에서는 타워크레인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청주 용암아파트 단지 조성공사를 하면서 타워크레인을 투입하면서 지방 건축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영출 회장은 이러한 전문적 역량은 물론 사회적인 인정을 기반으로 협회를 ‘플랫폼’의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결국에는 우리 협회가 기술사들의 ‘플랫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반적인 건축 관련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조직력을 모아 한국건축을 위해 앞서나가는 선도적인 집단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국가가 먼저 있고 협회가 있다는 점에서 국가를 먼저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저희에게는 있습니다. 제가 지난 20년간 기술평가위원을 했던 것만큼 우리나라에 공헌할 질좋은 기술사 배출을 위해 많이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영출 회장은 그간 해외의 선진적인 기술도 많이 배웠다. 사회생활 초창기의 사우디는 물론이고 이후 미국, 영국 등의 설계사무소에 건축기술을 배웠고, 당시에 배웠던 것들이 지금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 어떤 조직이든, 현 상태의 정체성을 벗어나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때로는 좌절도 있을 수 있지만 그 노력을 멈추지 않으면 큰 희망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이영출 회장의 노력이라면 한국건축시공기술사협회 충분히 새로운 모습을 탈바꿈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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