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빅주식회사 손우승 대표

▲ 에드빅주식회사 손우승 대표   
▲ 에드빅주식회사 손우승 대표   

팬데믹 상황에서도 K-뷰티의 인기는 꺾일 줄을 모른다. 일례로 2020년 중국의 한국산 수입은 거의 타격이 없었으며, 그중에서도 화장품은 오히려 7.6%가 더 증가해 전체 소비재 비중에서 압도적이다. 최근에는 젊은 기업가들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어 전체 시장의 발전과 함께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국에서 신소재 공학을 전공하고 한국에서 전기 자동차 관련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지냈던 손우승 대표가 론칭한 ‘아이오(IO)’가 대표적이다. 현재 폼클렌징 3종을 출시했으며, 향후 피부 케어 라인, 수분라인, 선크림 등 10여 종의 제품이 대기하고 있다. 또한 손 대표는 국내 벤처 창업에도 일익을 담당할 ‘에드빅 비즈니스센터’ 사업도 동시에 하면서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야심 차게 한국 화장품으로 세계를 공략하는 손우승 대표를 만났다. 

 

Q. 올해 1월부터 대표이사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우선 ‘에드빅’이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이며 창업의 동기부터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무언가 도전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굉장히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세상을 놀라게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과학자를 꿈꾸며 영국에서 신소재 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신소재 공학은 작은 변화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학문입니다. 이러한 학문의 특성으로 계속 아이디어가 생기게끔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석사과정 중 연구실에서 회의를 하고 저의 의견이 실험 논문의 결과로 나오는 모습들을 보며 희열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그 당시 영국의 한 회사의 소재 관련 자문 역할로 제품의 성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면서 나만의 브랜드를 저 스스로의 연구로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오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고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을 하는 그라운드의 탄생을 에드빅을 통해 하게 되었습니다. 

 

Q. 과거 전공도 신소재나 에너지 쪽이신데, 화장품 창업이 다소 의외입니다. 어떤 계기로 화장품에 관심을 갖고 제품을 만드시는지요.

 A. 신소재 공학은 제품의 화학적 특성을 다루며 관련한 화학적 반응이나 변화를 통하여 신소재 물질을 개발해내어 각 사업의 발전에 기여합니다. 영국에서 한국에 들어와 전기자동차 관련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세계 여러 나라의 자동차 회사들과 개발을 담당하였습니다.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관련한 제품을 전 세계와 무역을 하는 꿈을 가지고 무역회사로 이직을 하여 많은 국가를 출장 다니며 무역 아이템을 개발하였습니다. 출장 중 해외의 유수 화장품 브랜드들과 많은 미팅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때 만났던 해외 파트너들과 화장품 관련 연구에 참여하게 되어 화장품 개발에 인연이 닿게 되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만들어 나온 제품을 주변에 조금씩 나눠줬더니 반응이 좋아서 본격적으로 화장품 브랜드 오픈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유럽 국가의 코스메틱 브랜드 담당자와의 회의 중 알게 되었던 일라이트라는 광물질의 효능을 알게 되어 아이오 브랜드 론칭시 프랑스에서 직접 일라이트 수입을 진행하게 되었고, 수개월 동안 임상 테스트를 걸친 이후에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Q. 제품은 어떤 과정을 거쳐 출시가 됩니까?

 A. 아이오의 제품은 모두 저를 거쳐서 출시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피부가 예민한 탓에 항상 신중하게 제품을 골라서 썼습니다. 아무 제품이나 쓰지 못하는 예민한 피부 때문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내 피부가 가장 좋은 시험 대상이다’ , ‘내가 사용하지 못하는 제품은 출시를 못한다’라고 생각하며 항상 먼저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의 과정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점, 혹은 생각지 못했던 일도 생겼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있으셨는지요?

 A. 다른 창업 회사들도 마찬가지로 스타트업에서 중요한 3가지(3H)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Hipster(힙스터) : 디자이너, 유행에 민감한 사람으로 디자인성이 높고 UI/UX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사람.
  2. Hacker(해커) : 개발자, 단순한 개발자가 아닌 발 빠르게 세련된 것을 창조하는 사람.
  3. Hustler(허슬러) : CEO 역할을 하는 사람, 적절한 이해관계자를 구축하고 일을 센스 있고 빠르게 처리하는 사람.

이렇게 최소 3인이 모이면 성공적인 스타트업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스타트는 성공적으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Q. 회사 경영자로서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의사 결정시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하나의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내는 것, 그것이 회사 경영자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직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또 반대로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저에게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며 서로 간에 소통으로 회사의 방향을 결정하도록 하는 부분이 저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Q. 회사명 에드빅, 화장품 브랜드 아이오, 그리고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그라운드의 뜻은 무엇입니까?

 A. ‘에드빅’은 더하다의 ADD와 승리-Victory의 앞 세 글자인 VIC의 합성어로, ‘승리를 더한다’는 의미입니다. 

‘아이오’는 나 자신의 의미로 I와 기원의 의미인 Origin의 첫 글자 O의 합성어로 ‘당신의 아름다움을 찾는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라운드’는 시작의 의미, 땅의 의미인 Ground와 협업의 힘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Coniunctis Viribus 그리고 ADDVIC BUSINESS CENTRE의 첫 음절은 각각 ABC이며 기초를 의미합니다. 스타트업의 시작과 협업의 힘을 강조하는 의미입니다. 

 

Q. 아이오의 판로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나요?

 A. 현재 아이오 쇼핑몰(www.iomall.kr)이 메인입니다. 그 외에 ‘B2B’방식으로 기타 몰에도 입점이 되어있으며, 한번 사용하신 분들의 좋은 후기로 인하여 점점 큰 기업에서도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해외 바이어들을 공략하여 전 세계로 제품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 에드빅 주식회사 내부
▲ 에드빅 주식회사 내부

Q. 아이오 브랜드 제품 라인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는지요?

 A. 현재 출시되어 판매·진행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폼클렌징 3종이며, 딥 클렌징, 약산성 클렌징, 스크럽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스메틱 브랜드를 처음 론칭하면서 클렌징 폼을 우선적으로 출시한 이유는‘모든 스킨케어의 출발은 세안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아이오만의 정성을 담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익률이 낮아지더라도 제품을 만들 때 원가를 따지지 않고 천연 성분으로만 제품을 개발하였습니다. 아이오 자체 개발팀에서 수많은 제품 테스트를 거쳐 마지막으로 임상 테스트까지 완료된 이후 제품이 고객님께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출시될 제품들을 위하여 밤낮 할 것 없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10종 이상의 제품 구성으로 고객님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달에 출시될 제품으로는 예민한 피부를 위한 고급 수제 비누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외 기초 피부 케어 라인, 수분라인, 선크림 등등 다양한 제품으로 아이오 고객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Q. 비즈니스 센터나 인큐베이션, 공유 오피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는 것인지요. 다른 경쟁사들과의 차별화가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기본적으로 어떠한 기업이나 개인 모두에게 열려있다는 것이 흔히 생각하는 공유 오피스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모집 혹은 입주 유치를 하는 기업은 에드빅, 그리고 연구원이었을 때와 무역 회사에 재직했을 당시 협력하였던 기업, 학교, 그리고 단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및 개인으로 확보를 할 예정입니다. 해외 진출이 중요한 스타트업이나 물류 관련 스타트업, 혹은 소규모 기업, 또는 해외 기업의 소규모 한국지사 등 단순한 공간 대여를 넘어서 협력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기업들의 유치에 더 큰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에드빅의 코스메틱 부문과 협업이 가능한 개인, 스타트업 기업들 또한 그 대상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 화장품 관련업 혹은 뷰티 관련 플랫폼 스타트업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앞서 예를 들어 말한 기업군 외에도 사업분야 등을 따지지 않고 어떠한 효과라도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업 및 개인을 유치하려 하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Q. 향후 에드빅을 어떤 회사로 키우실 것인지, 비전과 미래 전망을 해주신다면?

 A. 우선 올해의 목표는 에드빅의 화장품 아이오가 국내시장에서 조금 더 이름을 알리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현재 출시를 앞둔 화장품들이 있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원료들로 제품을 개발 중이라 심혈을 기울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코스메틱 브랜드처럼 누구나 아는 코스메틱 브랜드가 되도록 모든 아이오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브랜드로 성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아이오 화장품 고객들이 좀 더 친숙하게 화장품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아이디에이션이 마무리되면 여러분들에게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비즈니스 센터 그라운드 또한 스타트업 기업의 물류 혹은 무역 관련 컨설팅 그리고 토털 물류서비스 3PL(3rd Party Logistics)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 중입니다. 에드빅 비즈니스센터 그라운드를 통해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창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로 나아가는 에드빅!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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