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취업자 31만 4000명 대비 2배, 2014년 8월 이래 가장 큰 증가
청년·50대·60대 취업자 지속 증가, 30~40대 감소폭 여전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2021년 4월 기준 고용동향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4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5만 2000명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 취업자 31만 4000명 대비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는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 고용노동부는 12일 2021년 4월 기준 고용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고용노동부는 12일 2021년 4월 기준 고용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률·경활률도 상승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가 전월 대비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고용률은 3월 기준 0.3%p였으나 4월 들어 1.0%p로 3배 가까이 개선됐다. 경활률도 고용률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고용이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된 가운데, 서비스업 취업자는 2개월 연속 증가, 농림어업은 다소 감소했다.

아울러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며 제조업 고용은 14개월 만에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서비스업은 민간·공공 일자리가 개선되며 전월 26만 2000명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50만 7000명이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건설업은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이 4개월 연속 확대되고, 임시·일용직 근로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청년·50대·60대 취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고, 30~40대는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다.

실업자는 114만 7000명으로 전월 121만 5000명 대비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실업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다소 하락했다.

한편,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3월 14만 8000명이 취업했던 것에 비해 4월에는 17만 9000명이 취업했다. 반면 청년층의 고용률·실업률은 상승하고 확장실업률은 하락했다.

고용부는 4월 고용은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65만 2000명 증가하고, 전월 대비 취업자도 3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30~40대를 포함한 전연령층의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개선됐으며, 특히 청년층의 고용 개선폭이 확대된 것에 집중했다.

그러나 이러한 고용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최근 수출·투자 등 경기회복세가 고용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대응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우선, 규제개혁·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을 통해 민간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 수요를 반영해 경기회복으로 고용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인력양성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민간 전문훈련인력 활용 등을 통한 SW 인력 양성 추진, 조선업 등 숙련인력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고 등에 대한 긴급고용 안정 지원 등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고, 청년·여성·대면서비스 업종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취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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