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

정부가 최근의 우리 경제 기류에 대해 “수출 호조세와 제조업·투자 회복세 속에서 내수도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4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우리 경제 현주소에 대해 지난달 ‘내수 부진 완화’라는 표현을 ‘내수 완만한 개선 흐름’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3월까지 ‘내수 부진 지속’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다가 지난달 ‘내수 부진 완화’로 수정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그린북에선 ‘고용 큰 폭 증가’라는 표현도 담았다.

▲ 기획재정부는 14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우리 경제 현주소에 대해 지난달 ‘내수 부진 완화’라는 표현을 ‘내수 완만한 개선 흐름’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김전태 기자)
▲ 기획재정부는 14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우리 경제 현주소에 대해 지난달 ‘내수 부진 완화’라는 표현을 ‘내수 완만한 개선 흐름’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김전태 기자)

3월 소비 관련 속보 지표에서 소비자심리지수는 102.2로 지난달보다 1.7포인트 올랐다. 4월 백화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6.8% 늘어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카드 승인액도 18.3% 늘어 201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정부는 4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65.2만명 증가해 3월(31.4만명)보다 증가폭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4월 취업자 수가 47만6천명 감소한 뒤 나타난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기재부는 “계절조정 취업자 수 증가폭이 최근 다소 줄기는 했지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복세는 여전하다”면서 “고용 회복이 둔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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