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처리해도 방사선 물질 남는다"
후쿠시마 오염수 태평양 방류 계획 철회, 오염수 관련 정보 투명성 보장 요구

▲ 2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2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공동행동 측은 일본 대사관을 향해 편지를 낭독하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 부지에 보관돼있는 약 125만톤 이상의 오염수를 처리한 뒤 태평양으로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오염수를 처리한다고 해도 모든 방사선 물질을 제거할 수는 없다"며 "일본 정부가 이 결정을 재고하길 바라며, 국제 사회의 `오염수 장기 보관을 위한 대안 찾기` 요청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핵종 제거설비로 처리해도 삼중수소와 같은 방사선 물질은 제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무시한 채 처리수를 식수로 사용해도 될 만큼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일본 측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오염수를 희석시켜도 바다에 방류될 방사선 물질은 줄어들지 않을뿐더러 그로 인해 해양에 방사선 물질들이 축적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세계 어장의 58%가 태평양에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오염수가 태평양 지역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 계획 철회 ▲오염수 관련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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