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확보시까지 탐방 전면통제, 군부대에 폭발물 수색범위 '고양시 관할 한강변 전 구역'으로 확대 요청

▲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고양시 제공
▲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고양시 제공

4일 오전 9시 50분경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 내에서 미확인 폭발물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습지 외래식물 제거 및 환경정화 작업을 진행하던 근로자 김 씨(50대, 남)의 오른쪽 발목 절단됐다. 

이후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김 씨를 구조했으며, 김씨는 헬기를 이용해 일산 성모병원에서 옮겨져 오후 3시경에 수술을 받았다. 

고양시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장항습지 탐방을 전면통제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시민안전보험 등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군부대와 협조해 일반인을 통제하고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민 안전을 위해 폭발물 탐색도 진행 중이다.

군부대에 폭발물 탐색 범위를 장항습지를 포함, 대덕생태공원(가양대교~방화대교)·행주산성역사공원(방화대교~행주대교)·고양한강공원 공사부지(행주대교~김포대교) 등 고양시 관할 한강하구 전역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이 확보된 구간 외, 고양시 한강변 전 구간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차단장치를 보완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한강변 안전관리대책을 세우고, 국가차원에서 전방지역 폭발물제거작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할기관인 국방부 및 한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에 안전대책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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