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등, 과제 제시…스타트업 AI 기술 활용해 해결
CJ CGV, 이랜드벤처스, K-water, 한국전력공사 등 참여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대기업 등이 과제를 제시하면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공모전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2탄, 인공지능 챔피언십` 과제 12개를 17일 공개했다.

▲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홍보 리플릿 (이미지=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
▲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홍보 리플릿 (이미지=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

이를 통해 대기업·선배벤처·공공기관은 과제와 관련된 데이터를 함께 제공하고, 스타트업은 주어진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과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1탄과 차별화된다.

과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제조 분야에서는 LG AI 연구원이 `소음 검사 공정 데이터를 활용하여 부품의 불량 여부를 판정하는 인공지능`을 과제로 제시하며, 자사 부품의 소음과 진동 검사 이력 5만개를 함께 제공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천연고무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찾고 가격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과제로 제시했다. 타이어의 주요 원자재인 천연고무(TSR20)의 가격을 예측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것이 과제의 주요 목표다.

의료 분야에서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족저압 분석과 체중부하 방사선 사진을 이용한 평발진단 인공지능`을 과제로 제시하며, 병원이 보유한 족저압과 체중부하 방사선 검사 영상·이미지 2만여건을 함께 제공한다.

영상·이미지 분야에서는 교육 플랫폼 기업인 이투스는 `동영상 강의를 내용별로 분절하는 인공지능`을 과제로 제시했고, 대교는 ‘학습지에 수록된 문항을 디지털로 변환하고 속성별로 분류하는 인공지능’을 과제로 냈다. MBN-KDX한국데이터거래소의 과제는 ‘무작위 영상에서 화재 장면만 추출해 알려주는 인공지능’ 개발이다.

이밖에 소비·생활분야에서 ▲CJ CGV, ▲이랜드벤처스, ▲맘편한세상이 참여했으며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는 ▲K-water,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부발전이 참여했다.

CJ CGV는 `영화 개봉작의 관람객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이랜드는 `상품의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 관리를 최적화하는 인공지능`을 과제로 제시했다. 아이돌봄 연결 플랫폼인 ‘맘시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인 맘편한세상은 `무분별한 후기 작성 방지를 위한 후기 평점 예측과 감성 분석 인공지능`을 과제로 꼽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위성영상을 활용한 수재해 감지 인공지능`을, 한국전력공사는 `이미지를 활용해 전력설비 불량 여부를 판정하는 인공지능`을, 한국남부발전은 `탄소중립 정책 기반 마련을 위한 연료 가격 예측 인공지능`을 과제로 제시했다.

제시된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은 케이(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 사이트를 통해 8월 13일 오후 4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은 예선, 본선, 결선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중기부는 결선에서 우승한 스타트업에게 사업화자금 최대 1억원과 함께 기술특례보증 최대 20억원, 기술개발사업 최대 4억원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