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접수에 3만6116건의 청약통장 접수

▲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청약접수에서 161.2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사진=삼성물산)
▲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청약접수에서 161.2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사진=삼성물산)

당첨 되면 10억이 굴러들어오는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청약접수에서 161.2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일반분양 물량 22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청약접수에는 3만6116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경쟁률은 161.2대1로 나타났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46㎡A에서 나왔다. 이 평형은 2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3747건이 접수돼 경쟁률 1873.50대1을 기록했다. 8가구를 모집하는 74㎡A가 청약통장 4301건이 접수돼 경쟁률 537.63대1로 뒤를 이었다.

전용면적이 제일 작은 46㎡A에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린 것은 분양가 부담이 가장 적은만큼 '갭투자'가 용이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래미안 원베일리는 모집공고를 통해 '전매 제한 10년·실거주 의무 3년'을 공지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실거주 의무 3년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공고사항이 번복되면서 당첨자들이 전세금을 통해 분양금을 마련할 길이 열렸다.

래미안 원베일리 46㎡ 분양가는 9억2370만원(최고가 기준)이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친 7억3896만원(분양가의 80%)만 확보하면 차액은 전세금을 통해 충당할 수 있다. 중도금을 일부 연체하더라도 당첨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만큼 실제 부담금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래미안 원베일리와 인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는 전세 시세가 16억~17억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래미안 원베일리 59㎡ 분양가는 최대 14억2500만원이다. 

일대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25억원까지 올랐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59㎡·분양가 14억2500만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계약금과 보증금을 합한 11억4000만원만 확보해도 13억원 이상의 차익이 기대되는만큼 로또청약의 대표적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삼성물산이 시공사를 맡았고, 총 299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24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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