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언론의 검증 없는 비난 보도에 강한 유감

▲ 흰수리 해양경찰헬기/KAI 제공
▲ 흰수리 해양경찰헬기/KAI 제공

지난 24일 M언론에서 해양경찰 흰수리 3호기 관련 비난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5일 철저한 검증없이 보도한 M언론 에 유감 입장을 나타냈다. 

KAI는 KF21 보라매 등 군용·민간용 항공기 제작 및 부품을 만드는 국내 방위산업체이다. 

KAI에 따르면 M사언론은 24일 KAI가 부산항공대에 납품한 해양경찰 흰수리 3호기의 연료탱크을 세척하고 다량의 물이 검출됐으며, 이후 총 8번의 검증시험 중 6번이나 물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헬기 기름통에 물이 둥둥 떠 있었다’는 자극적인 기사 제목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AI는 기름보다 밀도가 높은 물의 특성상 물이 기름 위에 `둥둥` 뜨는 현상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항공유의 밀도는 물의 0.77~0.84배에 불과하므로 물이 항공유 위로 올라오는 현상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부산항공대에서 헬기 고압세척 시 통기구에 붙여 놓은 종이 테이프가 떨어져 나가 연료통 수분이 유입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부산항공대와 수분 유입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연 강우 상태에서 시험을 했지만 10시간이 지나는 동안 수분 유입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폭우 상황을 가정한 환경에서도 항공기 운용에 영향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어 “다만 앞으로 운영자가 편리하게 헬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통기구에 테이핑하지 않고도 고압세척을 가능케 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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