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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플레이션 논쟁, 자산 가격 급등 어떻게?
  • 기사등록 2021-07-01 11: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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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논쟁이 심화되고 있다/사진 istock 제공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여가 흐른 지금, 모두가 우려하던 인플레이션의 위험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화 가치 하락으로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기업들이 치솟은 유가와 운임료 상승분까지 반영하자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5월, 전년 대비 5%의 상승을 보인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과연 기저효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장기화될 흐름의 시작인지에 관한 논쟁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회의에서 현재의 물가 상승을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FOMC의 향후 전망과 정책 방향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FOMC가 어느 방향으로 노선을 정하든, 금융시장뿐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증시에서 종합지수란,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의 주가를 각자의 가중치에 따라 평균 내 나온 값이다. 즉, 계산을 통해 나온 결괏값이지 증시를 움직이는 원인이 아니란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종합지수 자체가 조명받는 시장, 가령 ‘코스피가 3,300을 넘느냐 마느냐’가 하루가 멀다고 회자되는 시장은 실물경제가 제대로 반영된 시장이라기보다는 말놀이와 상징성에 근거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런 시장은 그때그때 언론이 던져주는 대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좌우되어 빈번한 거래로 이어지거나, 주식시장 자체보다는 파생시장에서 소위 돈 놓고 돈 먹는 제로섬 게임이 진행되는 시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유례없는 폭락장과 폭등장을 경험한 투자자들의 무의식에는 ‘이 거품이 언제라도 단박에 주저앉을 수 있다’라는 두려움이 깔려 있다. 증시가 실제로 거품인지 아닌지는 부차적인 문제이고 지금은 ‘말놀이’로 좌우되는 시장인 것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잊을 만하면 투자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해 하방 포지션을 구축하도록 유도한 뒤, 역으로 지수를 상승시켜 숏 스퀴즈를 발생시키는 일이 여러 차례 나타났다. 숏 스퀴즈는 하락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상승하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대거 매수세로 전환함으로써 주가가 더욱 치솟는 현상이다.

하워드막스는 “다른 사람들이 무작정 확신하고 공격적으로 매수할 때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수익과 손실을 오롯이 투자자 개인의 능력과 책임으로 돌리는 현 자유 자본주의에서는 나 외에 내 돈을 지켜줄 다른 이는 없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큰 손실을 보지 않고 오래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나친 자신감보다 다소 낮은 수익률에도 마음을 여유롭게 갖는 편이 낫다.

하워드막스는 미국 부실채권 전문 사모펀드사인 오크트리캐피털(Oaktree Capital)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오크트리캐피털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2020년 말 기준으로 1,480억달러(약 168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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