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156.6% 급등... 사과(54.3%), 배(47.0%), 복숭아(43.8%) 등도 크게 올라

▲ 올 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가 반기 기준으로 지난 1991년(14.8%)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10% 넘게 급등했다. (사진=데일리뉴스 자료실)
▲ 올 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가 반기 기준으로 지난 1991년(14.8%)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10% 넘게 급등했다. (사진=데일리뉴스 자료실)

올 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가 반기 기준으로 지난 1991년(14.8%)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10% 넘게 급등했다. 

이는 농작물의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의 여파가 서로 겹친 탓이다.

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6월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누계 대비 12.6% 올랐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991년(14.8%)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파가 올 상반기 156.6% 급등했다. 파는 연초 한파 영향에 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지난해 가격이 급락했던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가격이 급등했다. 

이어 사과(54.3%), 배(47.0%), 복숭아(43.8%), 감(22.0%) 등 기타 과실류와 마늘(45.7%), 고춧가루(34.9%) 등 향신료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가격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는 달걀은 올 상반기 38.9%가 올랐다. 정부는 상반기에만 2억개가 넘는 계란을 수입하며 가격 안정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안정세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은 기상여건 악화, AI 영향으로 높아진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계란 공급량 회복, 5분기에는 곡물 및 과실류의 수확기가 도래하는 등 공급 회복으로 점차 하향안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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