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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영향 등으로 상반기 은행 가계대출 역대 최대 증가 - 가계빚 증가액 41조6000억원... 주택담보대출 크게 늘어
  • 기사등록 2021-07-15 1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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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1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6월 기준 1030조4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6조3000억원 늘었다. (사진=김전태 기자)

코로나 탓으로 생활에 쓸 돈이 마르고, 빚을 내서 투자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은행 가계대출이 41조원 넘게 늘어 역대 최대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1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6월 기준 1030조4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6조3000억원 늘었다. 

5월의 경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증거금이 반환되면서 가계대출이 1조6000억원 줄었으나, 한 달 만에 이전 수준의 증가세를 회복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41조6000억원으로, 2004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올 상반기 내내 매달 4조~6조원대 수준을 유지하며 가계대출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6월 기준 잔액은 752조2000억원으로, 한 달새 5조원 불었다. 

전셋값 폭등의 영향으로 전세자금 대출만 2조2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잔액 277조3000억원) 역시 1조3000억원 늘었다. 5월(-5조5000억원)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제2금융권까지 포함할 경우 가계대출 증가폭은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10조1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6조3000억원, 기타대출은 3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이처럼 급증하는 가계대출 고삐를 죄지 못할 경우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데다 금융당국이 강화된 대출 규제를 실시하면서 증가세가 꺾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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