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전했다/사진 KAI 제공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전했다/사진 KAI 제공

뉴스페이스 시대를 향한 국내 업체의 도약이 한층 가시화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전했다. 

이로써 KAI는 민간업체로서 국내 최초로 500kg급 표준형 위성플랫폼인 차세대중형위성의 개발을 총괄‧주관하고 발사까지 책임지게 된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 발사는 올해 3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했으나, 2호기부터 5호기까지는 제작과 발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KAI가 주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 초 차세대중형위성 2호를 발사할 계획이며, 3호(우주과학·기술검증), 4호(광역농림상황 관측), 5호(C-밴드영상레이다 수자원 관측) 위성을 개발해 2025년까지 발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KAI는 위성의 설계‧제작‧조립‧시험 등 전(全) 과정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업체로 대형부터 초소형위성에 이르기까지 동시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하고 양산 체제를 확보한 상태다.

또 지난 2월 뉴스페이스 TF를 발족해 500조 원으로 추산되는 우주시장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 중심의 밸류체인을 올해 안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우주 선도업체의 지위를 굳히는 동시에, 아시아권 최고 수준의 우주항공업체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편 KAI는 스페이스 X와 전략적 협력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AI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정호 상무는 지난 5월 미국 현지에서 스페이스X 고위관계자를 만나 스페이스X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협의하고, 서로 간 공동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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