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월성 1호기(오른쪽)와 2호기(왼쪽)/사진 대우건설 제공
▲ 신월성 1호기(오른쪽)와 2호기(왼쪽)/사진 대우건설 제공

정지 중이던 원전 3기가 재가동함으로써 향후 전력 수급에 기여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중이던 원전 3기를 7월 중 차례로 재가동함으로써 하계 전력 수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19일 전했다.

해당 원전은 신월성 1호기, 신고리 4호기, 월성 3호기이다. 

▲신월성 1호기(1,000MW)는 7월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승인을 획득했다. 7월 18일 계통 연결돼 전력 공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7월 21일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앞서 원안위는 4월 27일부터 신월성 1호기를 대상으로 89개 항목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임계란,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신고리 4호기(1,400MW)는 5월 29일 콜렉터 하우징 화재로 정지했으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터빈 베어링 설비조립 등 정비작업을 완료하면 발전소 안전성 확인 후 재가동을 승인할 계획이다.

승인이 나면 7월 21일부터 계통 연결을 통해 전력 공급에 기여하게 된다.

원안위는 재발방지대책으로 고지능형 CCTV를 활용해 원전종합상황실과 발전소 주제어실에서 화재 징후를 상시 감시하고, 관련 설비에 대한 예방 정비 기준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화재 발생 시 한수원 자체 소방대 및 외부 소방대에 신고하고, 외부 소방대 출동 시 신속히 발전소에 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서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월성 3호기(700MW)는 예정된 계획정비 일정에 따라 원안위 재가동 승인이 나면 7월 23일부터 전력 공급에 기여하게 된다.

해당 원전은 정기검사와 원자로 안전성 향상을 위한 예방정비를 위해 6월 7일 발전을 정지하고, 46일에 걸친 제18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법정검사‧연료관 체적검사 등 안전계통 정비 및 설비 점검을 마친 후 원안위 승인을 거쳐 7월 23일 발전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상기 원전 3기가 재가동되면, 7월 넷째 주는 전 주 대비 3,100MW의 전력이 추가 확충된다.

다만, 7월 21일 고리 4호기(950MW) 계획예방정비 착수가 예정돼 있어 총 2,150MW의 원전 전력 공급이 추가 확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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