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화주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화물 보관장소를 운영하고, 임시선박 투입 및 중소화주 전용 선석 배정 확대를 추진하는 등 수출입 물류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19일 전했다/사진 HMM 제공
▲ 해수부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화주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화물 보관장소를 운영하고, 임시선박 투입 및 중소화주 전용 선석 배정 확대를 추진하는 등 수출입 물류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19일 전했다/사진 HMM 제공

해양수산부(해수부)가 수출입 화주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해수부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화주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화물 보관장소를 운영하고, 임시선박 투입 및 중소화주 전용 선석 배정 확대를 추진하는 등 수출입 물류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19일 전했다.

우선 7월 20일부터 수출화물 임시 보관장소를 운영한다. 대상부지는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로, 배후단지 운영 전까지 한시적으로 수출화물 임시 보관장소로 사용할 계획이다. 

개장 면적은 약 7만㎡(2,450TEU 이상)로 애초 계획한 면적인 4만㎡(1,400TEU 이상) 대비 75% 확대해 공급한다. 8월에는 4만㎡를 추가 공급하고, 필요에 따라 최대 약 39만㎡(13,000TEU 이상)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웅동 배후단지 내 영구적인 장치장으로 활용하도록 여유 공간 3,000TEU 이상을 확보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대상지에 대해 지반 보강공사 등을 거쳐 3단 화물 적재를 가능케 해 이번에 개장하는 임시 보관장소보다 운영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항 신항의 평균 장치율(터미널 보관가능 용량 대비 보관 중인 화물 수)은 터미널 운영 개선‧대체장치장 운영‧임시선박 투입 등으로 4월 이후 점진적으로 완화돼 왔다.

그러나 일부 터미널은 간헐적으로 높은 장치율이 발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운업 성수기인 8월부터 전 세계 물동량이 증가하면 내년 초까지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7월에는 임시선박을 최대 규모인 9회 투입하고, 이후에도 임시선박 투입 횟수 및 항로 확대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화주에 대해 현재 주당 480TEU를 제공 중인 미주‧유럽 항로의 전용 선적공간을 더욱 확대하고, 상품저장 및 출하 시기 조정이 곤란한 농수산식품의 적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항로 임시선박에 주당 66TEU를 우선 제공한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화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화물 임시 보관장소 등 항만 인근에 추가 장치장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국내외 선사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수출입 물류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라며, “화주 업계에서도 항만 이용 시 화물의 원활한 반·출입이 이뤄지도록 협조해 전 세계 해상물류 대란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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