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rivate Equite Fund, PEF)’가 2015년 이후 꾸준히 성장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금융감독원 보고서에서 발췌
▲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rivate Equite Fund, PEF)’가 2015년 이후 꾸준히 성장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금융감독원 보고서에서 발췌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rivate Equite Fund, PEF)’가 2015년 이후 꾸준히 성장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21일 발표한 ‘2020년 PEF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PEF는 총 855개로 2015년 316개 대비 2.7배 성장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2015년 58.5조 원에서 2020년 97.1조 원으로 1.7배 증가했으며, 약정액 중 투자를 이행한 금액은 동 기간 38.4조 원에서 70.6조 원으로 1.8배 증가했다.

2015년은 사모펀드 제도 개편이 이뤄진 해다. 

개편 전에는 PEF 설립 시 등록이 완료될 때까지는 영업이 금지됐으나, 사후보고제로 전환됨에 따라 설립일 또는 설립등기일로부터 2주 내에 보고하면 설립을 허가하는 방식으로 규제가 완화됐다. 

또 PEF 자산운용 시, 경영권 참여목적 등으로 운용 후 남은 잔여재산을 증권투자에 운용할 수 있는 비율이 기존 5%에서 30% 이내로 확대됐다. 

아울러 투자목적회사(SPC)가 다시 투자목적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허용됨으로써 ‘복층 투자목적회사’ 설립도 가능해졌다.

이처럼 규제가 완화되고 다양한 투자전략이 가능해짐에 따라 PEF 투자 활성화가 촉진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0년에는 PEF 업무집행사원(GP), PEF 신규 설립 , 투자액 모두 직전 최고 수준을 경신하는 등 PEF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PEF가 기업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역할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0년 한 해 PEF가 투자한 기업 565개 중 국내 기업 비중은 488개로 86.4%를 차지해 국내 편중도가 상당히 높았다. 

다만 투자액 기준으로는 국내 12.6조 원, 해외 5.5조 원으로 국내 투자 비중이 69.6%로 그 편중도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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