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젠5(Gen.5)' 앞세워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서

▲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이 3조3343억원, 영업이익이 2952억원이라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사진=삼성SDI)
▲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이 3조3343억원, 영업이익이 2952억원이라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이 3조3343억원, 영업이익이 2952억원이라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84.4% 늘어났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다. 유럽 주요 고객들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 판매가 늘어났고, 미국 리비안 등에 공급되는 전기차용 원형 전지 매출도 확대되며,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올 2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를 거둔 삼성SDI가 올 하반기 차세대 배터리 '젠5(Gen.5)'를 앞세워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세를 발판 삼은 삼성SDI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무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젠5는 3분기부터 BMW를 필두로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4분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매출 신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5 배터리는 삼성SDI의 차세대 배터리로, 양극재 중 니켈 함량을 88%까지 높여 배터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높인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알루미늄 소재와 특수 코팅 기술을 더해 배터리 열화는 최소화시켰다. 

젠5 출시로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부터 시작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흑자 기조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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