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사진 네이버 제공
▲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사진 네이버 제공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출범한 민간주도-정부지원 형태의 협력체이다. 현재 총 202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참여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얼라이언스 참여기업들이 메타버스 신시장 개척을 위해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 및 공유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피칭 데이’ 행사가 지난 7월 26~27일 동안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고 전했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메타버스 관련 공급·수요기업, 통신사 등 150여 개의 기업·기관이 참석했으며, 그중 50여 개 기업이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면서 다른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했다.

7월 26일에는 ▲제조‧공공‧B2B서비스 분야에 대해, 7월 27일에는 ▲라이프‧커뮤니케이션‧B2C서비스 분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제조‧공공‧B2B서비스 분야에서는 ‘확장현실(XR) 원격협업 및 저작도구와 뷰어’, ‘메타버스 기반 응급소생술 서비스 및 디바이스 개발’, ‘메타버스 전시·컨벤션’ 등 30여 건의 기업 발표가 있었다.

라이프·커뮤니케이션·B2B서비스 분야에서는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 ‘도시 디지털트윈(현실세계의 쌍둥이처럼 가상세계 속에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구현한 것) 기반 메타버스’, ‘메타버스 쇼핑 및 가상 업무 플랫폼’ 등 20여 건의 기업 발표가 있었다. 

이외에도 기업들은 프로젝트 그룹 구성 및 과제 기획 방향에 대한 외부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민간 협업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각 프로젝트 그룹은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기업이 협업하는 과제를 기획하게 된다. 이때 간사기관으로부터 외부 전문가 활용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으로 얼라이언스 참여기업들은 자율적으로 프로젝트 그룹을 구성해 활동계획을 세우고, 각자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며 협업 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정삼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메타버스는 여러 기업과 주체가 참여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플랫폼 생태계”라면서, “얼라이언스가 플랫폼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콘텐츠, 디바이스 등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의 구심점이 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는 2018년 8월 출시된 이래 증강현실(AR) 콘텐츠와 게임, SNS 기능 등을 제공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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